[두개의 심장이 뛴다] 1. 여자스피드스케이팅 김보름(강원도청)
초교 5학년때 쇼트트랙 입문
고3때 스피드스케이팅 전향
2016-2017 ISU서 금2 동2
빙판 무명서 기대 유망주로
“꼭 금메달 꿈 이루고 싶다”
[두개의 심장이 뛴다] 1. 여자스피드스케이팅 김보름(강원도청)
초교 5학년때 쇼트트랙 입문
고3때 스피드스케이팅 전향
2016-2017 ISU서 금2 동2
빙판 무명서 기대 유망주로
“꼭 금메달 꿈 이루고 싶다”
“남들은 한달밖에 안남았다는데 저에게는 아직 많은 시간이 남았어요.제가 원래 ‘슬로스타터’잖아요.”
2018년 새해를 코 앞에 둔 지난 12월 30일 서울 태릉빙상장에서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전국남녀종합선수권대회를 마치고 만나본 김보름의 얼굴은 담담해보였다.부상여파 탓인지 김보름은 이번 대회 500·3000m 경기에서 모두 박지우(한체대)에 이어 2위로 골인했다.
2010년 고교 3학년 진학을 앞두고 있던 그에게 이승훈의 밴쿠버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만m 우승은 그만큼 큰 충격이었다.그해 5월 김보름은 주변의 반대에도 스피드스케이팅의 길로 입문했다.뒤늦게 시작한 스피드스케이팅이었지만 결과는 놀라웠다.특히 새로 생긴 매스스타트 종목에서 쇼트트랙 경험과 장거리 선수로서 재능을 가진 김보름에게 최적의 종목으로 단번에 두각을 나타냈다.그는 2016-2017 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1~4차 대회에서 금메달 2개,동메달 2개를 휩쓸었다.
김보름은 “백철기 감독님과 (박)지우랑 많은 이야기를 나누면서 외국선수들의 새로운 작전에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중”이라며 “지우도 나름대로 처음 출전하는 매스스타트 종목에서 자기가 하고싶은 경기가 있을 것이다.조급해하지 않고 지금은 각자 컨디션을 끌어올려 경기력 향상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평창올림픽에서 최고의 컨디션으로 정상에 오를 수 있도록 매진할 거예요.지금까지 앞만보고 달려왔고 꼭 금메달의 꿈을 이루고 싶어요.목표를 완수하고 편한 마음으로 올림픽 이후 휴식을 즐기고 싶어요”. 김호석 kimhs86@kad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