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굴된 유물은 지난 해 9월 강원도기념물 90호로 지정된 삼화동 고려고분 등 모두 31건 1만6023점에 달하고 전체 유물의 95.5%인 1만 5311점이 구석기부터 원삼국시대의 유물이며 신라시대 유물 551점,고려시대 33점,조선시대 128점의 유물이 출토되었다.그런데 현재 발굴된 유물들은 국립춘천박물관,강원문화재연구소 등 강원도 내 각 발굴기관에서 보관·관리되고 있는 현실이다.그 이유 안타깝게도 동해시에는 박물관시설이 없기 때문이다.국가를 지탱하고 발전시켜 나가는 원동력은 국민이 자기 역사에 대한 정체성과 역사ㆍ문화적 자긍심을 갖는 것이다.그러기 위해서는 산업화로 소멸되어가는 지역 역사자료의 발굴과 보존은 물론,이를 통해 문화유산의 소중함을 인식하게 해야 한다.또 다양한 체험공간을 마련해 지역 문화유산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가족단위의 학습공간,체험활동의 장소로 활용되도록 해야 한다.더 나아가서는 시민들의 즐겁고 유익한 문화와 휴식의 공간이 조성될 수 있도록 박물관 건립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