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강릉아트센터 창작발레공연
처용설화 모티브·드라마 요소 강조

▲ 평창동계올림픽 성공 기원 창작발레공연 ‘처용-화해와 관용을 춤추다’가 오는 12일 오후 7시30분 강릉아트센터에서 펼쳐진다.
▲ 평창동계올림픽 성공 기원 창작발레공연 ‘처용-화해와 관용을 춤추다’가 오는 12일 오후 7시30분 강릉아트센터에서 펼쳐진다.
한국 전통 설화와 서양 발레가 만났다.한국발레협회(회장 도정임)는 오는 12일 오후 7시30분 강릉아트센터 사임당홀에서 평창동계올림픽을 맞아 제작한 창작발레공연 ‘처용-화해와 관용을 춤추다’를 선보인다.

국립무용단 초대 단장이자 1972년부터 30년간 국립발레단장을 역임하며 한국 발레의 초석을 다진 고 임성남 선생의 발레 ‘처용’을 재해석한 작품으로,삼국유사에 기록된 처용 설화를 모티브로 발레의 드라마적 측면을 강조해 탄생한 한국 창작발레 콘텐츠다.

동해 용왕의 아들인 처용이 역신 무리를 물리치자 신라 헌강왕은 절세미인인 가인을 아내로 내준다.그러나 처용에게 복수를 꿈꾸는 역신이 가인이 있는 사랑채에 들어가고,역신과 가인이 동침하는 장면을 지켜보던 처용은 춤과 노래를 부르며 조용히 물러난다.이후 가인은 정조를 지키지 못했다는 죄책감으로 바위에 올라가 몸을 던진다.

공연은 ‘처용과 가인의 사랑’ ‘역신과의 정사’ ‘가인의 죽음’ ‘처용의 번뇌와 용서’라는 드라마틱한 전개 안에서 올림픽 정신인 화합과 이 시대에 필요한 관용과 용서의 메시지를 전한다.1981년 초연 당시 주역무용수였던 문병남이 안무를,서정과 서사를 넘나드는 작곡가 나실인이 음악을 맡아 완성도 높은 공연을 선보이며 김현웅,김영경,윤전일 등이 출연한다.전석 무료. 최유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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