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지상파 방송 ABC 소개
수년째 외신 집중보도 주목
글로벌 이벤트로 홍보 효과

▲ 미국 지상파 방송인 ABC 방송이 접경지 화천에서 열리는 화천산천어축제를 미국 전역에 소개했다.  출처 : ABC방송
▲ 미국 지상파 방송인 ABC 방송이 접경지 화천에서 열리는 화천산천어축제를 미국 전역에 소개했다. 출처 : ABC방송
북한과 맞닿은 접경지 화천에서 열리는 2018 화천산천어축제가 미국 전역으로 전파를 타고 소개됐다.

미국 지상파 TV인 ABC 방송은 지난 7일 축제 현장을 찾아 “북한 국경에서 몇 마일 떨어지지 않은 화천에 수 만명이 몰려들어 얼음낚시를 즐기고 있다”고 묘사했다.

또 “축제장을 벗어나 DMZ 쪽으로 올라가면 분위기는 사뭇 달라지지만,축제장에는 미끄러운 산천어를 잡으려는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퍼지고,스피커를 통해 가요가 울려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ABC 방송은 “축제를 찾은 관광객 대부분이 9일 시작되는 남북고위급 회담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고도 보도했다.

북한과 인접한 지리적 특성으로 인해 화천산천어축제에 대한 외신들의 관심은 수 년 전부터 지속되고 있다.

ABC 방송은 지난 2014년에도 “북한과 단 12마일 떨어진 남쪽,산으로 둘러싸인 화천에서 열리는 산천어축제에 3주 간 100만 명이 몰렸다”며 “군인이 주민보다 1.5배 많은 작은 마을은 기발한 생각 하나로 축제가 열리는 한달 간 637억원의 경제적 효과를 보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에 앞서 2012년 영국의 유력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불과 수 km 떨어진 북한에서는 수 백만 명의 주민이 기아에 허덕이는데,한국의 강원도 화천에서는 100만명이 산천어 잡기를 즐기는 장면이 아이러니하다”며 “화천은 세계 최대의 아이스링크”라고 보도했다.

수 년째 이어지는 외신들의 집중적 보도 덕분에 화천산천어축제는 겨울철 외국인이 가장 많이 찾는 글로벌 이벤트로 성장하고 있다.6일 축제 개막 이후 9일까지 화천산천어축제장을 찾은 외국인들은 모두 2만5486명으로 집계됐다. 이수영 sooyoung@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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