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행 작가 ‘봄내 春川 시리즈’
작품활동 중 춘천 주제 14편 선별
중편소설 2편·단편소설 5편씩

이도행 소설집 ‘봄내 春川,옛사랑’ ‘봄내 春川,그리움’ 두 권이 동시에 출간됐다.

이 작가가 기획한 ‘봄내 春川’ 시리즈 중 두 권으로 50년 동안 써내려간 작품 중 춘천을 주제로 한 작품 14편을 추렸다.각 권에는 중편소설 2편,단편소설 5편이 각각 실렸다.1권인 ‘봄내 春川,옛사랑’에는 1968년 첫 발표소설인 ‘오산’을 비롯해 작가의 정서가 고스란히 들어난 대표작 ‘달빛 소나타’가 수록됐다.2권 ‘봄내 春川,그리움’에는 작가의 정신적 고향인 춘천에 대한 애틋함이 녹아난다.중편 ‘무채도’는 1977년 ‘화장장이 있는 풍경화’라는 제목으로 투고했던 작품을 개작했으며 ‘고모부‘는 작가의 실제 이야기를 작품화했다.또 지난해 발표한 ‘별의 초상’도 함께 실렸다.

이도행 소설가(사진)는 평안북도 벽동에서 태어나 해방 후 1949년 영월로 거처를 옮겼다.이후 1958년 춘천에 정착해 춘천교대에 입학했다.당시 내로라하는 작가로 구성된 문학모임 ‘석사동 패’ 구성원으로 활동하며 한수산·최종남·이외수 소설가,박민수 전 춘천교대 총장,임동윤·최돈선·최승호 시인 등과 청년문학을 이끌었다.1969년 1월 단편소설 ‘오산’으로 등단한 후 문학활동을 중단했다가 1987년 계간문예지 ‘우리문학’에 중편소설 ‘풀꽃 목숨 하나’와 ‘고무부’를 잇따라 발표하며 문단에 복귀했다.이도행 소설가는 “마음 속 고향으로 언제나 옛사랑처럼 그리운 춘천을 담은 소설집”이라며 “‘봄내 春川’ 시리즈를 계속 이어가겠다”고 말했다.도서출판 한결 각 1만 5000원. 한승미 singme@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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