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SF ‘아름다운 별’ 개봉
내달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일본 작가의 소설을 원작으로 삼은 영화가 잇따라 관객을 찾는다.최근 국내에 소개된 일본영화들이 주로 만화적 상상력에 기반한 로맨스였다면, 개봉을 기다리는 작품들은 장르문학의 문법에 비교적 충실하고 소재도 다양하다.

오는 18일 개봉하는 ‘아름다운 별’은 미시마 유키오(1925∼1970)의 동명 소설을영화화한 작품이다.미시마 유키오는 ‘금각사’ 등으로 전후 탐미주의 문학의 선봉에섰다가 말년엔 극우 민족주의에 심취해 할복자살한 독특한 이력의 작가다.그러나 ‘아름다운 별‘은 탐미주의도 민족주의도 아닌 인류애를 전면에 내세운 SF다.

다음달 개봉하는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은 한국 독자들이 무라카미 하루키보다사랑한다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했다.소설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은 2012년 국내에 출간된 이후 7년째 베스트셀러 목록에서 내려오지 않고 있다.일본소설 중 최근 10년간 가장 많이 팔린 작품이기도 하다.‘사신 치바’와 ‘마왕’ 등으로 국내에 적잖은 독자를 보유한 이사카 고타로의 소설 ‘골든 슬럼버’도 한국에서 영화로 재탄생한다. 난데없이 암살범으로 지목된 한 남자가 누명을 벗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3일간의 이야기다.

오랜만에 찾아오는 한국 멜로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도 이치카와 다쿠지의 동명 소설이 원작이다.소지섭과 손예진이 호흡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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