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 시·도별 조사결과 발표
교육·직업훈련분야 등 낮아 개선 시급

도내 성평등지수가 전국 상위권을 기록했지만 여성의 여가시간 만족도와 교육·직업훈련분야 성평등지수는 전국 평균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가족부는 최근 시·도별 성평등지수를 측정,발표했다.이번 조사는 성평등한 사회참여,여성의 인권·복지,성평등 의식·문화 등 3개영역 8개분야 23개지표로 나눠 2016년 기준 남성 대비 여성수준을 지수로 측정했다.조사결과 강원도는 전국 평균 75.6점 보다 높은 77.6점으로 평가돼 대전,서울,전북과 함께 성평등지수 상위지역으로 분류됐다.분야별로는 가사노동시간과 가족관계만족도,육아휴직자 성비 등의 가족분야에서 80.5점으로 평가돼 전국 16개시도 중 1위를 차지했으며 경제활동과 복지분야도 전국 2위에 올랐다.하지만 여가시간 만족도와 인터넷 이용률 등을 포함한 문화·정보분야는 전국 최하위권인 15위,고등교육기관 진학률 등의 교육·직업훈련분야는 14위에 그쳐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파악됐다.특히 강력범죄와 사회안전에 대한 인식 역시 중위권인 70점을 기록,전북(91.1),전남(81.9)에 비해 크게 뒤처졌다.또 광역·기초의원 성비,5급이상 공무원 등을 평가한 의사결정분야도 총 27.7점을 기록하며 10위에 그쳤다.전국 시도별 상위지수는 각각 제주가 경제활동·복지분야,서울이 의사결정·교육·직업훈련·보건분야,대전이 문화분야에서 성평등지수가 가장 높게 집계됐다.여성가족부 관계자는 “우리사회의 성평등수준이 꾸준히 개선되고 있지만 분야별·지역별로 격차가 존재하고 있다”며 “이번 조사는 정책 우선순위 결정 등에 반영되도록 지자체 등과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창현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