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 상승 고농도 미세먼지 기승
호흡기 환자 급증·야외활동 줄어
기상청과 한국환경공단 등에 따르면 이날 낮 최고기온은 내륙 7~8도,동해안 8~9도,산간 3~4도 등으로 평년보다 포근한 날씨를 보였지만 거리는 한산했다.이날 오후 4시 기준 지역별 미세먼지(PM10) 최대 농도는 원주 중앙동 142㎍/㎥,원주 명륜동·춘천 석사동 128㎍/㎥,춘천 중앙로 119㎍/㎥,평창 95㎍/㎥,강릉 77㎍/㎥,삼척 52㎍/㎥ 등으로 대부분 지역에서 ‘나쁨(81~150)’ 단계에 해당하는 고농도의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렸다.영서권을 중심으로 뿌연 공기가 하늘을 뒤덮으면서 시민들은 바깥 활동을 최대한 자제하는 모습이었다.부쩍 나빠진 대기질로 대학병원을 비롯 병·의원에는 기침이나 가래를 호소하는 환자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원주의 한 기정의학과에는 이날 호흡기 환자들의 기침소리가 끊이질 않았다.의원 관계자는 “최근들어 평소보다 20~30%가량 환자가 증가했다”고 말했다.미세먼지 비상으로 도내 접경지역 일부 병사들은 보급된 마스크를 착용한 채 경계근무에 투입됐다.한국환경공단 관계자는 “18일에도 새벽부터 낮 사이 황사를 포함한 중국발 미세먼지 유입이 더해져 강원도는 영서권을 중심으로 고농도의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겠다”고 밝혔다. 이종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