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자 근무여건 열악 국민청원
“사전 입주 봉사자 바닥서 수면·
올림픽 기간 3주간 나흘 휴식”
조직위 “주5일 넘지 않는 근무”
수정된 근무표에는 주 4일 1일 휴무로 바뀌었지만 격주로 아침 근무조와 오후 근무조가 생겼다.7일중 주 5일 근무 2일 휴식은 사라졌다.자원봉사자들은 올림픽 기간인 3주동안 4일만 쉬고 계속 일하도록 스케줄을 짠 것은 자원봉사자 희생을 담보로 올림픽 운영을 하겠다는 것이라며 불만을 나타냈다.김씨는 “주5일 근무에 이틀 쉬면 강릉 시내를 다니면서 올림픽 열기를 느껴보려고 했는데 어렵게 됐다”며 “희생을 강요하는 것 같아 고민스럽다”고 토로했다.
자원봉사자들의 불만이 높아지면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평창올림픽 자원봉사자 처우 개선에 대한 글이 꾸준히 올라오고 있다.한 네티즌은 청원에서 “평창올림픽 자원봉사는 처음 직무 배정 때부터 말이 많았다”며 “최근 SNS에는 미리 입주한 자원봉사자들에게 난방도 제때 공급 안되고 침대도 없이 바닥에서 자게 한 것은 물론 정수기,와이파이 등도 제공되지 않는다는 소식이 올라온다”며 개선을 요구했다.이에 대해 평창조직위 관계자는 “주 5일 근무라고해서 꼭 주 5일 근무하고 이틀 쉰다는 문구는 어디에도 없다.각 경기에 맞게 주 5일을 넘지 않는 선에서 근무 계획표를 짜고 있다”며 “처음 9일 근무로 표시한 건 착오가 있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한귀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