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여 방식에 대해 도의회 내에서도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자유한국당 이문희(원주) 의원은 19일 본회의 5분발언에서 한반도기 공동입장과 관련,“그간 9차례의 공동입장 사례가 있지만 10여년이 지난 지금과는 상황이 다르다”며 “북핵 실전배치를 코앞에서 두고 있고,한반도 전쟁위험을 넘어 전세계 평화질서를 위협하고 있는 현재와 결코 비교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이 의원은 “초특권층인 북한미녀 응원단 웃음 뒤에 가려진 북녘 동포들의 참담한 인권실태를 우리 국민들이 외면한다면 세계는 평창동계올림픽을 위장평화올림픽으로 기억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구자열(〃) 의원은 신상발언에서 “평화올림픽 차원에서 보다 큰 틀로 바라봐야 한다”며 “전세계 유일의 분단국 분단도에서 열리는 절체절명의 올림픽 통해 한반도,동아시아 평화이룬다면 이보다 역사적인 일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구 의원은 “올림픽을 통해 진정한 평화가 한반도에 정착되면 올림픽 이후 평화특별자치도를 계속 주장,강원도 신성장동력도창출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앙 정치권 차원의 설전도 이어지고 있다.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야당이 평창의 성공개최를 바란다면 소모적 색깔론과 이념 공세를 중단해 주길 바란다”고 했다.하지만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올림픽을 한다는 것인지 북한체제를 홍보한다는 것인지 헷갈린다”고 비판하는 등 야당 공세가 이어지고 있다.김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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