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정훈 삼척시의원
▲ 이정훈 삼척시의원
지방 소도시의 어려움이자 문제점 중의 하나인 고령화 현상은 노동력의 감소에 따른 경기침체와 복지수요의 확대,이에 따른 세수의 감소 등 극복해야 할 많은 과제들을 양산하고 있다.그 중에서도 지역의 활력 저하는 수치로 표현할 수 없는 마이너스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그렇다고 이러한 어려움을 외부적인 환경과 시대적인 흐름으로만 치부하고 가만히 앉아 지역의 쇠퇴를 받아들일 수만은 없는 노릇이다.

수도권에서의 열악한 접근성,부족한 물질적 자산은 인정하더라도 젊고 건강한 생각에서 나오는 강력한 추진동력과 정신적인 에너지로 새로운 발전의 토대를 마련하고 외적으로도 성장을 이루어 나가야 한다.

젊음을 에너지로 표현한다면 삼척은 지역의 발전을 바라는 시민들의 열망이 있고 물질적인 자원으로써의 에너지가 많다는 점에서 유무형의 에너지가 충만한 곳이다.지금까지 삼척이 걸어 온 발자취를 보더라도 삼척의 발전과 에너지는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1980년 이전에는 석탄에너지 자원을 통해 전국 5대 공업도시 중의 하나로 자리매김 했고 또 한때는 시멘트 자원을 통해 공업도시의 명성을 이어갔다.그러나 이제는 석탄산업합리화 사업으로 인해 수많은 탄광들이 문을 닫으면서 폐광지역이라는 말로 지역의 쇠퇴를 대변하고 있다.

에너지는 곧 생명이다.이제 삼척은 PNG(Pipeline Natural Gas)를 통해 새로운 발전을 모색할 때이다.미국 러시아 등 각국에 매장되어 있는 천연가스를 공급하는 터미널을 삼척에 유치하여 전국에 공급하는 에너지 심장의 역할을 하도록 해야 한다.PNG라는 새로운 에너지가 삼척을 통해서 모이고 흩어지는 새로운 에너지 혈맥을 만들어 가야 한다.

젊음은 새로움이고 열정이다.비단 PNG 뿐만 아니라 삼척이 가지고 있는 천혜의 관광자원도 새로운 관점에서 바라본다면 더 큰 가치를 창출하고 더 많은 소득을 이끌어 낼 것이다.농수축산업 등 1차 산업에 있어서도 생산과 가공, 공급과 소비의 모든 과정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해 나간다면 그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젊음은 성장이고 변화이다.나의 생각이 젊으면 지역이 발전하고 국가가 융성한다. 다른 지역 다른 나라와도 소통하고 과거와 미래와도 교감해야 한다.

PNG 터미널을 통하여 삼척의 발전을 바라는 나의 제안은 수많은 가능성 중에 작은 하나일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시도가 큰 발전을 위한 시발점이 되고 기폭제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결코 가볍지 않을 것이다.삼척인의 생각과 열망은 젊다.젊은 열정과 패기에 새로운 에너지를 더해 더 큰 삼척이 만들어 지고 발전해 나감으로써 삼척의 심장박동 소리가 세계만방에 울려 퍼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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