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리·공조 등 남북 주제 작품 다수
남남북녀 이미지 로맨스도 담아

▲    사진 왼쪽 위부터 영화 강철비, 드라마 불어라 미풍아,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 영화 코리아 (시계방향)
▲ 사진 왼쪽 위부터 영화 강철비, 드라마 불어라 미풍아,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 영화 코리아 (시계방향)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에서부터 귀순병사,평창동계올림픽 남북한 단일팀까지 북한 뉴스가 연일 미디어의 헤드라인을 장식하고 있다.영화 ‘쉬리’부터 드라마 ‘불어라 미풍아’까지 그간 드라마와 영화에 투영된 북한의 모습을 살펴봤다.

◇영화는 첩보액션…‘쉬리’부터 ‘강철비’까지

1999년 2월 개봉해 관객 600만 명을 돌파한 강제규 감독의 ‘쉬리’는 남과 북의 대치 상황을 정면으로 다루면서 상업적으로 성공한 첫번째 영화로 기억된다.

국가 비밀정보기관 요원 유중원(한석규 분)과 북한 특수 8군단 소속 최고 저격수 이방희(김윤진)를 내세운 ‘쉬리’는 첩보액션영화다.‘쉬리’를 시작으로 영화에서는 주로 분단 70년이 흐르도록 변하지 않는 남북한 대치 상황을 액션에 녹인 작품이 이어졌다.‘공동경비구역 JSA’(2000) ‘이중간첩’(2002) ‘실미도’(2003) ‘의형제’(2010) ‘베를린’(2013) ‘은밀하게 위대하게’(2013) ‘용의자’(2013) ‘붉은 가족’(2013) ‘동창생’(2013) ‘공조’(2016) ‘브이아이피’(2017) ‘강철비’(2017) 등이다.‘실미도’가 1100만,‘베를린’이 717만,‘은밀하게 위대하게’가 695만,‘공조’가 782만 명을 모았다.

이런 흐름에서 벗어나 2012년 선보인 ‘코리아’는 평창동계올림픽으로 다시 관심을 모은다.1991년 지바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낸 남북단일팀의 실화를 그렸다.하지원이 현정화,배두나가 리분희를 각각 연기했다.

◇드라마는 남남북녀…‘더킹 투 하츠‘부터 ‘불어라 미풍아‘까지

드라마에서는 남남북녀(南男北女)의 사랑에 집중한다.MBC TV ‘더킹투하츠’(2012)는 대한민국이 입헌군주제라는 설정 하에 남남북녀의이야기를 풀어냈다.남한의 왕자 이재하(이승기)와 북한 특수부대 여성 교관 항아(하지원)가 국경과 신분을 뛰어넘어 사랑을 이루는 과정을 그렸다.KBS 2TV ‘스파이 명월’(2011)은 남한 최고의 한류스타 강우(에릭)와 그를 포섭해 북한으로 데려오라는 지령을 받은 북한의 미녀 스파이 명월(한예슬)의 좌충우돌 로맨스를 다뤘다.

TV조선 개국드라마 ‘한반도’(2012)는 남북합작 대체에너지 개발팀에서 일하는 남한 과학자 서명준(황정민)과 북한 림진재(김정은)의 사랑을 다뤘고 KBS 2TV ‘아이리스’(2012)는 냉철한 북한 최고 공작원 김선화(김소연)가 사선을 넘나드는 과정에서 남한 국가안전국 요원 김현준(이병헌)에게 마음을 빼앗기면서 가슴앓이를 하는내용을 담았다.MBC TV ‘불어라 미풍아‘(2016)는 탈북자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연속극으로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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