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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의 풍경을 디자인하자

박찬우 2018년 01월 29일 월요일
춘천 이미지에 대한 최근 논문을 보면 춘천은 ‘도시 자체가 여행지라는 장소적 의미’를 갖는다는 주장이 있다.춘천시도 소비자 수요에 맞추기 위해 ‘로맨틱 춘천’을 슬로건으로 선정하고 도시 마케팅에 노력하고 있다.‘명품 관광’을 위해 산림과 관련된 많은 사업들이 추진되고 있다.‘로맨틱한 여행지 춘천’이라는 슬로건에 어울리기 위해 관광지 주변 숲은 어떻게 관리되어야 하는 것일까.디자인된 산림풍경을 연출하자.

우리 주변 아름다운 산림풍경을 생각해보자.대관령 주변 소나무림 풍경은 정말 아름답다.최근 대박을 터트린 인제 원대리 자작나무 숲은 아주 감동적이다.이런 예들은 산림풍경의 통일성과 정연함이 만들어 낸 아름다움이다.그러나 이런 통일성과 정연함은 수 십 본의 나무에 의해 쉽게 무너지기도 한다.국도 주변에서 겨울이면 자주 보이는 줄지어선 자작나무는 산림풍경을 침해하는 사례이다.이곳의 하얀 자작나무는 산림풍경의 액센트가 아니라 산림풍경의 통일성과 정연함을 훼손하는 요소이다.

첫 번째 제안으로 경춘선 전철 주변이나 경춘가도인 46번 국도,403번,70번 지방도 주변에 산림풍경 관리구역을 설정하고 산림청과 지자체 또는 지자체와 지자체간 산림풍경 관리협약을 체결하자.여러 산림관리 주체가 같은 관점에서 산림풍경을 보고 관리 방향을 약속하는 시도를 다른 지방의 지자체보다 먼저 해보자.이들 지역의 현재 산림풍경은 통일성과 정연함을 증진시키면 훨씬 아름다워질 수 있다.

이런 관점에서 두 번째 제안은 물 옆에 있는 산림을 특별히 취급하는 방안이다.춘천의 수변환경은 우리나라 으뜸이다.관련 사업으로 남이섬,자라섬,삼악산에 이르는 소양강 주변 지역 산림풍경 디자인 사업을 제안한다.이 지역은 춘천의 대문이라는 장소적 특징이 있고 강의 양쪽으로 국도와 전철이 지나며 강촌 등 많은 휴양시설이 있는 곳이다.강의 수면 건너로 보이는 산림은 수면에 의한 조망성 보장과 수면의 균질성 때문에 더 돋보인다.

이렇게 돋보이고 아주 잘 보이는 강 주변 산림의 정연감을 증진시켜 쾌적하고 친밀한 이미지를 향상시키자.로맨틱 춘천 이미지 고양에 기여 할 것이다.역으로 이런 곳의 산림이 방치되어 고사목이나 넝쿨 등으로 황폐해지면 여행자는 그 산림풍경으로부터 거부당하는 느낌을 받게 된다.춘천의 대문이 되는 소양강변 양 옆의 산림에 통일성,정연감을 증진시키고 곳에 따라서는 겨울철 넓은잎나무 숲의 회색과 겨울에도 푸른 잣나무 숲의 녹색을 대비 시키는 풍경을 만들자.전국 어디에도 없는 경춘가도의 독특한 산림풍경이 될 것이다.디자인된 산림풍경은 로맨틱한 여행지 춘천의 이미지 향상에 분명히 기여할 것이다.

박찬우·강원대 산림과학연구소 연구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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