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응원단·공연단, 평창올림픽 찾는다]
삼지연 관현악단 8·11일 공연
바이올린·첼로 등 140여명 구성
북한 현지 예술적 측면 높은 평가
전통 민요·세계 명곡으로 준비

▲ 삼지연관현악단 공연모습.
▲ 삼지연관현악단 공연모습.
평창동계올림픽을 평화올림픽으로 꽃 피울 북한 예술단 ‘삼지연 관현악단’이 공연을 앞두고 초미의 관심사다.

현송월 단장이 이끄는 삼지연 관현악단은 오는 8일 오후 8시 강릉아트센터 사임당홀과 11일 오후 7시 서울 국립중앙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을 선보인다.

아직까지 베일에 싸여있는 ‘삼지연 관현악단’은 기존 만수대 예술단 소속 삼지연 악단을 주축으로,다른 악단 소속의 예술인들을 이번 방남 공연단에 포함시킨 것으로 알려졌다.140여명으로 구성된 악단은 바이올린,첼로를 중심으로 하프,트럼펫,트롬본,클라리넷,플루트 등의 관현악기들과 피아노 등의 개별적 악기를 다양하게 조합해 연주한다.

현재까지 이름이 알려진 연주자로는 선우향희,홍수경,김향순 등이 있다.이들의 연주는 북한 현지에서 악기편성과 편곡,배우들의 의상,연주수준,무대구성 등 예술적인 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으며 민족적 정서와 현대적 미감을 동시에 살리고 있다는 평가를 받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북한 방송을 통해 공개된 이들의 연주 모습은 군무 수준으로 여성 관현악단 바이올린 연주자 40여명이 마치 한 사람처럼 활을 내려긋는 장면은 장관이라는 국내외 평가도 있다.

실제 지난달 21일 현송월 단장이 방남했을 당시 예술단 첫 실무접촉 대표단 관계자는 “당시 현 단장이 무대와 객석규모에 신경을 쓰는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또 공연장 관계자는 “무대는 종합적으로 꾸며질 것 같다”며 “LED 전광판을 뒤로하고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며 무대 앞에서 춤과 노래를 하는 형태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사전 실무접촉 북한 대표측은 “통일 분위기에 맞고 남북이 잘 아는 민요와 세계 명곡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삼지연관현악단 공연은 지난 2,3일 인터파크 티켓홈페이지를 통해 연령대별 무작위추첨을 실시,총 530명이 당첨행운을 얻었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최근 브리핑에서 “북측 예술단 공연 관람을 희망하는 국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강릉공연에 560명,서울공연에 500명 등 총 1060명을 온라인 응모와 추첨을 통해 선정했다”며 “사회적 약자와 각계인사 등도 다양하게 초청했다”고 밝혔다.

평창올림픽 이동편집국/송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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