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m 먹자골목 11곳 유사간판
사이비 종교 등 각종 소문 떠돌아
업주 “디자인 통일 종교와 무관”

춘천의 한 먹자골목에 일명 ‘이ㅇㅇ’으로 시작하는 간판을 단 음식점 10여곳이 밀집돼 온라인상에서 화제다.

‘이ㅇㅇ’을 상호로 한 음식점은 돈까스,닭강정,닭갈비,설렁탕,호프,부대찌개,커피,슈바이학센 등 모두 11곳.길이 300m 가량의 먹자골목에 유사한 형태의 간판을 건 음식점이 줄지어 들어서자 인터넷과 SNS에서는 ‘재개발 보상금을 노리고 입주한 것’ ‘상표 분쟁 때문에 일어난 결과’라는 풍문이 떠돌았다.특히 간판이 빨간색 바탕이어서 ‘사이비 교주와 그의 신도들이 자금을 세탁하기 위해 운영하는 업소’라는 소문까지 나왔다.

그러나 이는 모두 낭설로 11곳의 상가를 운영하는 이씨는 지난해 초 이 먹자골목에 ‘이ㅇㅇ커피’점을 연 뒤 하나씩 매장을 늘려가다보니 어느새 11개까지 늘었고,모든 간판은 예전 운영했던 카페의 간판과 같은 디자인으로 통일했을 뿐 종교와는 무관하다.이 씨는 “예전 소양 2교 카페가 빨간 바탕에 하얀계열의 글씨였다”며 “모든 식당 이름을 통일하다 보니 생긴 오해다”고 말했다. 한귀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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