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노로바이러스·화재 연이어 발생,철저한 대책 필요

평창올림픽 시작과 함께 전국에서 크고 작은 재난상황이 발생,긴장을 고조시킨다.어제(11일) 새벽 5시쯤 포항시 북구 북북서쪽 5㎞ 지역에서 발생한 규모 4.6의 지진으로 인근지역은 물론 올림픽이 열리는 강원지역에서도 지진동이 느껴졌다.일요일 새벽을 뒤흔든 지진으로 전 국민과 올림픽 참가 선수들이 깜짝 놀란 것이다.다행히 현재까지 큰 인명피해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안심할 수없는 상황이다.규모는 작지만 여진이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고,이웃 나라인 대만에서는 이미 심각한 상황이 벌어졌다.재난당국은 지진에 따른 피해가 확산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무엇보다 올림픽시설에 대한 점검이 요구된다.

화재 발생도 심상치 않다.제천 스포츠센터 참사에 이어 밀양 세종병원,서울 세브란스 병원으로 이어진 화재가 울산으로 번졌다.9일 울산의 한 쇼핑시설 10층 볼링 공사장에서 불이나 고객과 직원 등 220명이 긴급 대피하는 아찔한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공사현장의 안전부주의가 화근인 것으로 드러났다.안전사고 예방에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다.날씨는 여전히 춥고 건조하다.최근들어 춘천에서 산불이 발생하는 등 건조주의보에 따른 산불예방활동을 소홀히 할 수 없다.특히 올림픽이 열리는 강릉지역은 가뭄이 지속되고 있다.산불과 화재예방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올림픽 현장에서 발생한 노로 바이러스는 여전히 골칫거리다.올림픽 개막에 앞서 평창의 한 청소년 수련원에서 시작된 노로바이러스로 지금까지 139명의 환자가 발생했다.조직위원회는 신규 환자를 격리하고 역학 조사를 진행하고 있지만 경찰 등 올림픽 지원인력들이 계속해서 고통을 호소한다.다행이 올림픽 참가 선수 중에는 노로 바이러스 환자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그렇더라도 위생점검을 소홀히 할 수 없다.조직위원회와 검역 당국은 각국 선수단에게 노로바이러스 주의보와 함께 위생 관리수칙을 적극 알려야 한다.예방이 최선이다.

이번 평창 올림픽에는 역대 가장 많은 국가와 선수가 참여했다.북한의 참가로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개막식도 무사히 치렀다.이제는 그 무엇보다 안전에 신경 써야 한다.선수들이 재난상황 등 외적인 변수로 경기를 망쳐서는 안 된다.평창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불행한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재난 및 위생당국은 매뉴얼을 점검,철저한 시행에 나서기 바란다.아직,올림픽은 끝나지 않았다.긴장의 끈을 바짝 조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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