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읍리·황조리 산불 3일째
진화대원·군장병 1688명 투입
부상에도 서로 독려하며 작업

▲ 13일 강원경찰청 2기동중대와 경남 509기동중대가 산불현장에 투입돼 잔불제거 등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 13일 강원경찰청 2기동중대와 경남 509기동중대가 산불현장에 투입돼 잔불제거 등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13일 오전 7시.산불 진화헬기의 새벽을 가르는 우렁찬 프로펠러 소리와 함께 산림청과 소방헬기 26대와 소방차·진화차량 44대,산불진화대원·공무원·의용소방대·경찰·군장병 등 총 1688명의 인력이 일제히 진화작업에 나섰다.

삼척 노곡면 하마읍리와 도계읍 황조리 산불이 3일째 이어지면서 주택 1채와 산림 40ha(잠정)를 태우고 있는 상황.진압 인력들은 등짐펌프와 삽 등을 들고 최초발화점을 중심으로 빠르게 움직였다.바람이 다소 잔잔한 때,불씨가 확산할 가능성을 조금이라도 더 차단하기 위해 서둘렀다.

지난 12일 야간산불진화 등을 위해 투입된 진화대원중 산림청 공중진화대원 1명과 산불진화대원 2명이 낙석 사고로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분위기가 다소 침울해 지기도 했지만,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오히려 서로를 독려했다.

진압대원들은“산세가 워낙 심해 3일째 진화작업에 힘은 들지만,서로 위로하면서 불과의 싸움을 벌이고 있는 상태”라며“오늘 반드시 진화해 더 이상의 산림피해를 막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헬기는 쉼없이 하늘을 오가며 물을 뿌렸다.산자락을 수 없이 오고 가며 산불과 맞서 사투를 벌이던 대원들도 진압속도를 더욱 냈다.3일내내 산림을 태우던 불길도 끝이 보이기 시작했다.타 시·군에서 온 진압대원들도 묵묵히 산을 오르며 힘을 보탰다. 진교원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