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기 4대·진화 인력 1천300명 투입

▲ 삼척산불 사흘째인 13일 강원 삼척시 노곡면 하마읍리에서 중장비가 '불쏘시개' 역할을 하는 벌채목을 제거하고 있다.
▲ 삼척산불 사흘째인 13일 강원 삼척시 노곡면 하마읍리에서 중장비가 '불쏘시개' 역할을 하는 벌채목을 제거하고 있다.

속보=지난 11일 삼척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대형산불(본지 2월14일자 12면 등)이 사흘만에 큰 불길이 잡혔지만 117㏊의 산림이 잿더미가 됐다.산림청과 강원도산불현장통합지휘본부는 이날 7시16분 일출과 함께 삼척시 노곡면 하마읍리와 도계읍 황조리 산불현장에 헬기 4대와 1300여명의 진화인력을 투입해 완전 진화에 나섰다.산림당국은 밤사이 두곳의 산불현장에 950여명의 야간진화 인력을 투입 잔불진화와 뒷불감시활동을 벌였다.

지난 11일 삼척 노곡과 도계에서 잇따라 발생한 산불은 지난 13일 오후 9시를 기해 큰 불길이 잡혔다.현재 두곳 산불현장의 불길은 더는 확산하지 않고 있다.이 불로 주택 1채가 전소됐고,산불진화 과정에서 10명이 중·경상을 입었다.산림 피해면적은 노곡 67㏊(국유림 65㏊사유림 2㏊),도계 50㏊(국유림 25㏊·사유림 25㏊) 등 모두 117㏊에 달하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현장조사가 본격화되면 산불 피해면적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큰불은 잡았지만 워낙 대기가 건조한데다 강한 바람까지 불어 산불이 재발화할 우려도 크다.

이날 오전 동해안과 산간에는 강풍 예비특보까지 내려진 상태다.도산불방지대책본부는 “오전 중 완전 진화 후 뒷불감시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이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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