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산면 오항리 주택화재 피해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지원 계획

속보=지난달 31일 밤 춘천 북산면 오항리에서 발생한 주택 화재로 숨진 부부의 아이들(본지 2월13일자 16면 등)에 대해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강원본부가 종합지원에 나섰다.이 가정은 지난해부터 재단의 생활안정자금 지원을 받던 곳으로,재단은 화재 이튿날부터 춘천시와 협의해 대책 마련에 착수했으며 지난 7일 가정방문을 통해 지원 계획을 수립했다.

우선 대리양육가정위탁으로 지정된 할머니 집에 형제 공부방을 조성하기로 하고 늦어도 내달 초까지 도배와 장판,가구구매 등을 완료하기로 했다.화재 사고현장을 직접 목격한 만큼 트라우마 등 후유증이 심각하다고 판단,심리치료와 의료비 지원도 계획 중이다.지속적인 후원을 위해 온라인 모금 캠페인도 검토하고 있다.재단 관계자는 “당장 새학기 공부를 시작해야 되는 만큼 공부를 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우선이라고 판단해 공부방부터 만들기로 했다”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 형제가 힘을 잃지 않도록 춘천시민들의 끝까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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