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7㏊ 태우고 산불진화 마무리
산림당국, 장난 등 ‘실화’ 무게
자연발화·낙뢰 가능성은 낮아

5일동안 117㏊의 산림을 잿더미로 만든 삼척 하마읍리와 황조리 산불원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척시 노곡면 하마읍리 산 63번지 일원 속칭 활밭이골 산불은 지난 11일 오후 2시58분쯤 노곡면 하마읍안길 주택화재로 시작,불티가 오후 4시14분쯤 인접한 산림으로 바람을 타고 확산된 것으로 보고 있다.

같은 날,밤 9시27분쯤 발생한 도계읍 황조리 산 106번지의 산불은 아직 원인이 불분명하다.삼거리 도로변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지만,정확한 조사를 통해서 규명될 전망이다.

산불원인으로는 누군가 잡초를 태우다 산으로 번졌거나,호기심에 의한 장난,담배꽁초 등에 의한 실화,자연발화 등으로 추측되고 있다.산림당국은 실화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잡초를 태우거나 호기심 장난,자연발화 가능성은 산불 원인으로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자연발화도 대표적인 것이 낙뢰지만,낙뢰는 없었다.또 건조한 시기에 강한 바람이 지속적으로 불면 서로 맞닿은 가지들이 비벼지면서 불씨가 생성되나,최소한 마찰로 인한 불씨는 400도씨 이상 돼야 한다는 점에서 현실성이 낮다는 것이다.

산림당국 관계자는“하마읍리에 비해 황조리 산불은 실화로 추정될 뿐,조사를 해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며“산불진화가 마무리된만큼,산불원인에 대해 정밀조사를 벌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진교원 kwchine@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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