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평균 사용량 3만6000 t
아파트 25곳 격일제 제한급수
시,특별교부세 20억 지원 요청

▲ 설연휴기간 속초지역 물부족 상황 극복을 위해 속초·고성·인제의 자율방재단,속초소방서,102기갑여단 등 민·관·군이 급수차량 지원활동을 했다.
▲ 설연휴기간 속초지역 물부족 상황 극복을 위해 속초·고성·인제의 자율방재단,속초소방서,102기갑여단 등 민·관·군이 급수차량 지원활동을 했다.
장기 가뭄으로 심야 제한급수를 실시하고 있는 속초시의 물공급 사정이 설연휴 기간 더욱 악화돼 20일부터 지역내 25개 아파트가 격일제 제한급수에 들어가는 등 재난수준을 보이고 있다.

시에 따르면 설연휴기간 귀성객 및 관광객들이 몰리면서 물사용량이 평소보다 3000∼4000t까지 늘어난 하루평균 3만6000t에 달한데다 원수 취수량마저 평소 하루평균 3만 5000t 수준에서 3만1000t으로 뚝 떨어져 수요와 공급량에 심한 격차를 보이고 있다.

이 때문에 시는 18일 시청 상황실에서 관련부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비상급수 긴급대책회의를 열어 제한급수 확대가 불가피하다고 판단,지역내 55개 공동주택 가운데 상수도 공급 제수변(유량 조절 및 제어 밸브)이 단독으로 설치돼 있는 25개 아파트를 대상으로 20일부터 격일제 제한급수를 시행하기로 했다.

이어 해당 공동주택의 아파트 대표자 및 관리소장 회의도 긴급 소집해 격일제 제한급수 추진에 대한 설명과 협조를 당부했다.시는 이를 통해 일일 물사용량 5300t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이병선 시장은 19일 오후 상수도사업소장 등과 행정안전부 재난관리실을 방문해 겨울가뭄의 심각성과 가뭄극복 추진상황을 종합 보고한 뒤 재난안전특별교부세 20억원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다.특별교부세가 확보되면 시비 20억원을 합해 고성군 인흥저수지의 대체용수확보를 위한 관로개설 등에 투입할 예정이다. 김창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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