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드스케이팅 팀추월 대표팀
내일 뉴질랜드와 준결승 경기
네덜란드·노르웨이 승자와 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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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드스케이팅 한국 남자 팀추월 대표팀이 준준결승에서 1위로 준결승에 진출,메달 가능성이 커지자 팀추월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승훈(대한항공)-김민석(성남시청)-정재원(동북고)으로 구성된 한국대표팀은 지난 18일 오후 강릉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팀추월 이탈리아와의 준준결승에서 3분39초29의 기록,8개 출전팀 가운데 1위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1위를 기록한 한국은 4위를 기록한 뉴질랜드(3분41초18)와 준결승에서 만나 결승진출을 다투게 됐다.세계 최강 네덜란드는 3분40초03으로 2위를 기록해 준결승에서 3위 노르웨이(3분40초03)와 맞붙게 됐다.양 팀은 같은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1000분의 1단위까지 따져 결국 순위가 갈렸다.

2006 토리노 올림픽에서 처음 정식 종목이 채택된 ‘팀추월’은 일종의 꼬리잡기라고 이해하면 쉽다.국가별로 3명의 대표를 내세워 직선주로 반대편에서 동시에 레이스를 시작해 서로 상대방을 뒤쫓는 경기이다.어느 팀이든 앞서가는 한 명이 상대팀의 맨 뒤 선수를 추월하면 승리한다.남자는 8바퀴(3200m),여자는 6바퀴(2400m)를 도는데 그 안에 추월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3명 중 가장 늦게 들어온 선수의 기록을 비교해 승리팀을 가린다.경기는 기록 순으로 1∼4위를 가린 뒤 1위-4위,2위-3위가 각각 준결승을 치르고 승자가 결승전에서 금메달을 가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한국이 준결승에서 맞붙는 뉴질랜드는 객관적인 전력상 한 수 아래인 만큼 한국의 결승진출은 유력해 보인다.결승에선 예상했던 대로 네덜란드와 한판 대결을 펼칠 가능성이 높다.대표팀 분위기는 좋다.김민석이 남자 1500m에서 아시아 최초로 깜짝 동메달을 획득했고 이승훈은 1만m에서 자신이 세운 한국 신기록을 경신하며 메달권까지 노렸다.올림픽에 첫 출전한 ‘막내’ 정재원 역시 패기로 형들의 레이스를 따라잡고 있다.

한국과 뉴질랜드의 준결승은 21일 오후 8시22분 강릉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다.승리 시 같은 날 네덜란드와 노르웨이 경기 승자와 결승에서 맞붙는다. 평창올림픽 이동편집국/박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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