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화 공식회견…당분간 휴식

“베이징 올림픽이요? 글쎄요 한 1~2년은 더 뛸 수는 있을 것 같네요.”

‘빙속여제’ 이상화(29·강릉 스포츠토토)가 19일 오후 강릉올림픽파크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대한체육회 공식기자회견에서 당분간 은퇴에 대한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다만 4년 뒤 열리는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출전여부에 대해서는 “나중에 결정할 일”이라며 확답을 피했다.이상화는 전날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2위를 차지해 ‘금보다 값진’ 은메달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이상화는 “제가 지난해부터 은메달 시작으로 은메달로 마무리했는데 약간 은메달 따면 죄인이 된 기분이 든 적이 많았다.제 친구가 보내준 댓글로 힘이 됐다”며 “(하루가 지났는데)이제 모두 끝났구나 하는 생각,지난 4년간 준비한 생각들이 났고 압박감 부담감이 없어지면서 펑펑 울었다”고 말했다.

‘레전드’ 반열에 오른 이상화의 당분간의 일정은 오롯이 휴식이다.이상화는 “알람이 7개 정도 맞춰져 있는데 그 알람들을 다 끄고 먹고 싶은 거 하고 싶은 거 다하면서 쉬고 싶다.다 내려놓고 쉬고 싶다”며 “베이징올림픽은 아직 먼 이야기 같다.일단 선수생활은 1~2년은 할 것이다.4년 후는 모르겠다.나중에 결정할 문제”라고 했다.

평창올림픽 이동편집국/김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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