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결승 넘어지고도 올림픽 신기록
‘나쁜손’ 중국 대비 작전 구상 필요
한국은 쇼트트랙이 1992년 알베르빌 대회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이후 1994년 릴레함메르 대회부터 2006년 토리노대회까지 4연패를 달성하며 ‘세계최고’라는 수식어를 얻었다.효자종목으로 수많은 쇼트트랙 스타들을 배출한 한국은 2010년 불의의 일격을 맞았다.밴쿠버 대회 당시 중국과의 접전속에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반칙 실격패를 당해 금메달을 넘겨줘야했다.절치부심한 여자 대표팀은 2014 소치대회에서 8년만에 정상을 탈환했고 이번 평창올림픽에서 연승행진을 잇겠다는 각오다.
세계랭킹 1위인 여자 대표팀은 이미 최정상급 실력을 전 세계에 뽐냈다.대표팀은 지난 10일 열린 3000m 계주 준결승에서 전체 27바퀴 중 23바퀴를 남기고 이유빈이 배턴 터치 직전 넘어져 경쟁팀에 거의 한 바퀴 가까이 뒤졌지만 나머지 세 명이 남다른 스피드로 앞선 팀을 따라잡은 끝에 압도적인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더구나 넘어졌음에도 올림픽 신기록을 작성해 관중들과 전문가,전세계 빙상계 사람들을 감탄하게 했다.
가장 큰 변수는 중국이다.중국은 판커신을 비롯해 역대 최고 전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이미 밴쿠버에서 중국에게 발목을 잡혔었던 만큼 ‘나쁜손’을 피해 치밀한 작전구상이 필요한 시점이다. 평창올림픽 이동편집국/김호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