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도쿄 성공 위해 지금 평창에서 직접 경험 중요”
도쿄 모든 준비 목표점에 도달
1964년 대회 시설 최대 활용
사후활용 방안 이미 준비 마쳐

2018평창·2020도쿄·2022베이징올림픽이 연속 개최되는 ‘한(韓)·중(中)·일(日) 올림픽 삼국지’가 올림픽 역사상 처음으로 완성됐다.평창을 시작으로 3차례 연속 동·하계 올림픽이 동북아시아에서 열리는 것은 평화·화합의 스포츠 대제전 완성과 함께 한·중·일 3개 국가와 평창·도쿄·베이징 3개 올림픽 도시 간 상생 협력 시대를 열었다는 의미를 담는다.평창 MPC3(메인프레스센터) 구역에 국내 지역언론으로는 유일하게 입주한 강원도민일보는 MPC3에서 평창을 실시간 모니터링하며 차기 올림픽을 준비하는 2020도쿄·2022베이징올림픽조직위원회 대변인 릴레이 인터뷰를 싣는다.
▲ 마사타카야 대변인

마사 타카야 대변인은 “평창올림픽의 대회 성공 예감이 들며 평창의 성공 효과가 곧바로 도쿄올림픽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확신했다.마사 타카야 대변인은 “올림픽 개최지 언론인 강원도민일보를 비롯한 한국 언론의 보도를 많이 접한다”며 “평창에서 각 경기와 베뉴 운영은 물론 운송,숙박,교통 등 모든 분야를 배우고 있고,2018평창·2020도쿄·2022베이징으로 이어지는 아시아 3개국 올림픽 국가 간 올림픽 경험과 지식을 적극적으로 공유,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0도쿄하계올림픽 준비상황은.

“2년 후 일본 도쿄에서 제32회 하계올림픽(7월 24~8월 9일)열린다.2020도쿄올림픽은 ‘스포츠는 세계와 미래를 바꾸는 힘’이라는 비전을 갖고 있다.특히 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오는 레거시 창출에 초점을 맞췄다.대회 성공 개최를 위한 모든 준비가 이미 목표점에 도달했다.도쿄올림픽은 아리아케 체조경기장 등 신규 시설 외에도 1964년 대회 시설 등 기존 시설을 최대한 활용,도쿄도 내외 40개 경기장에서 경기가 열린다.수영,가라테,카누 등 33개 경기,패럴림픽(8월 25~9월 6일)은 22개 경기가 예정됐다.2008베이징 올림픽 이후 12년 만에 도쿄에서 야구 경기가 부활하는 점도 눈여겨봐야 한다.1964도쿄올림픽이 일본을 크게 변화시켰다.다양성과 조화,미래 계승 등을 통해 역사상 가장 혁신적이고 세계에 긍정적인 개혁을 이끄는 대회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 2020도쿄올림픽 엠블럼인 구미이치마쓰몬(전통 체크무늬).일본 전통 색상인 남색을 사용한 엠블럼은 형태가 다른 3종류의 사각형을 조합,다양성과 조화라는 메시지를 담았다.
▲ 2020도쿄올림픽 엠블럼인 구미이치마쓰몬(전통 체크무늬).일본 전통 색상인 남색을 사용한 엠블럼은 형태가 다른 3종류의 사각형을 조합,다양성과 조화라는 메시지를 담았다.

-도쿄가 평창서 주목하고 있는 점은.

“평창은 도쿄올림픽 대회 이전의 마지막 올림픽과 패럴림픽이다.우리가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이다.(우리는)평창올림픽에 110명의 대표를 파견했고,패럴림픽에 60명의 대표를 보낼 예정이다.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 고위 간부들을 포함,많은 다른 직원들과 자원봉사자들이 평창올림픽 현장에 있다.경기장 운영,숙박,운송,교통 등은 성공적인 대회를 위한 가장 중요한 요소이며 우리는 이 부분을 주목하고 있다.2020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MPC3구역에 자리잡고,평창이 각 부문에서 어떻게 세밀하게 준비해왔는지,어떻게 어려움을 해결했는지를 배우고 있다.올림픽 개최지 언론인 강원도민일보를 비롯한 한국 언론의 보도 역시 많이 접한다.2020도쿄의 성공 보장을 위해서는 평창에서의 직접 경험이 중요하다.”

-평창올림픽에 북한이 참가,평화올림픽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는데.

“올림픽은 세계 평화의 상징이다.전 세계 각 국가와 각 지역이 올림픽 정신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고,평창에서 올림픽 정신이 실현되고 있다.북한 선수들이 전 세계 선수들과 함께 어울리는 모습 그 자체가 바로 평화다.평창올림픽은 앞으로도 오랫동안 평화를 기념하는 역사적인 시간을 보냈다는 점이 기억될 것이다.”

-도쿄올림픽 경기장·시설 사후활용 방안은.

“경기장은 1964년 대회의 유산을 계승하는 ‘헤리티지 존’과 도시의 미래를 상징하는 ‘도쿄 베이 존’등 2개 존으로 구성됐다.40개 경기장이 있다.도쿄도청과 일본 스포츠 위원회는 올림픽에 필요한 경기장과 대회관련 시설 8개를 건설하고 있다.우리는 신규 시설 외에도 1964년 대회 개최 당시의 시설을 최대 활용,사후활용 방안이 이미 나왔다.아사카 사격장의 경우,1964도쿄올림픽 때 소총 사격 경기가 개최된 곳이고 올림픽 유산인 마사 공원 역시 활용된다.각 경기장과 시설은 대회 후 지역 사회를 위한 훌륭한 시설로 다시 탈바꿈한다.올림픽도시 도쿄의 경기장,시설은 물론 도시 자체가 레거시 창출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하고 있다.”

▲ 평창과 강릉에 마련된 도쿄2020하계올림픽 홍보를 위한 저팬 하우스(Japan House)의 모습.
▲ 평창과 강릉에 마련된 도쿄2020하계올림픽 홍보를 위한 저팬 하우스(Japan House)의 모습.
-1964도쿄 하계·1972삿포로 동계·1998나가노 동계올림픽 노하우 연결 방안은.

“우리는 1964도쿄 경기장 시설 활용은 물론 역대 올림픽 레거시를 그대로 2020도쿄로 끌어갈 것이다.올림픽 레거시야말로 전 인류의 자산이기 때문이다.나가노 올림픽 때 나가노 내 각 학교를 올림픽 참가 국가와 매칭한 프로그램이 있었다.학생들은 파트너 국가의 문화와 관습에 대해 많이 배웠고 이는 곧 대외적인 교류활동과 프로그램으로 이어져 젊은 세대들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었다.도쿄에서도 이 프로그램은 계속된다.패럴림픽 가치에도 주목하고 있다.유형의 시설 활용과 함께 지속가능한 레거시 창출은 더욱 중요하다.도쿄는 ‘올림픽의 정신을 다음 세대로 이어가자’라는 비전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아시아 릴레이 올림픽은 역사상 처음인데 협력 방안은.

“평창과 도쿄,베이징은 올림픽 준비 및 개최 경험과 노하우를 적극적으로 공유,협력하는 것이 당연한다.국가와 올림픽 도시 간 협력은 필수적으로 올림픽 역사상 처음으로 맞는 동북아시아 릴레이 올림픽은 소중한 자산이 될 것이다.우리는 평창,베이징과 함께 올림픽의 경험과 노하우를 함께 쌓고 공유하겠다.세계 최대 축제 올림픽에서 각국 선수들의 빛나는 활약과 관람객,대회 준비 관계자 등 모두가 참여하는 올림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정리/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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