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동북아시아 올림픽 릴레이 성공적으로 출발”

평창올림픽 누적 관중 100만명을 돌파한 가운데 성백유 평창조직위 대변인은 22일 “평창은 새로운 지평(New Horizon)을 열었고,그 중심에는 개최지역 주민인 강원도민들을 비롯해 대한민국 국민들이 있었다”며 “평창의 새로운 지평은 이제 2020도쿄와 2022베이징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25년 간 체육기자로 일하며 역대 올림픽 현장을 누빈 그는 “평창올림픽 5대 비전인 문화·환경·평화·경제·ICT올림픽이 목표대로 실현됐고,평창은 성공한 올림픽으로 평가받기에 충분하다”며 “평창올림픽은 올림픽 역사상 최초인 동북아시아 올림픽 릴레이의 서막을 열며 연착륙했다.평창의 성공은 도쿄와 베이징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올림픽 3개국 간 공조를 강조했다.

▲ 2018평창올림픽 조직위원회 성백유 대변인
▲ 2018평창올림픽 조직위원회 성백유 대변인
평창, 5대 비전 목표대로 실현
도쿄·베이징 대회서 역할 부각
3개국 공조 공감 실행준비 완료
“강원도민 성원으로 성공 개최
패럴림픽대회 많은 성원 부탁”


-폐막이 임박한데 대회 진행에 대한 평가는.

“평창올림픽은 매우 성공적이고 조직위 직원들은 큰 자긍심과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강원도민을 비롯해 전 국민,전 세계인의 성원 덕분이다.올림픽 도시에서 전 세계인들이 화합,마음껏 즐기는 축제가 됐다.평창은 당초 목표대로 5대 비전인 문화·환경·평화·경제·ICT올림픽을 실현했다.외신기자들도 이를 비중있게 보도하고 있다.당초 평창올림픽은 대회 개막이 임박한 시점에서 북한의 잇단 미사일 도발로 유럽 국가들의 불참설 등 안전 문제가 제기됐다.초유의 국정농단 사태로 평창올림픽에 대한 국민적 열기는 식었고 대통령 선거가 치러지면서 올림픽에 대한 관심도가 저조했다.하지만 평창은 이를 극복했다.북한의 평창행이 확정돼 평창이 평화의 무대가 됐다.누적 관중도 100만명을 돌파,흥행에 성공했고 경기장 운영 안정화,선수촌 안전 관리,올림픽 관중 만족 등 평창올림픽은 스포츠 제전 뿐만 아니라 다양한 부문에서 평창과 강원도,대한민국의 모든 면을 전 세계에 알차게 보여줬다.노로바이러스,사이버 어택,IOC선수위원의 보안요원 폭행 사건 등 문제도 있었지만 평창올림픽은 성공을 향해 달려가고 있고,그 고지가 머지 않았다.”

▲ 지난 9일 개막한 평창올림픽이 지구촌 평화 축제로 진행되고 있다.평창올림픽은 오는 25일 폐막한다.사진은 평창올림픽 개막식 한 장면.
▲ 지난 9일 개막한 평창올림픽이 지구촌 평화 축제로 진행되고 있다.평창올림픽은 오는 25일 폐막한다.사진은 평창올림픽 개막식 한 장면.

-한·중·일 올림픽 협력 방안은.


“올림픽 역사상 최초인 동북아시아 릴레이 올림픽은 3개 국가 간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는 매개체가 될 것이고 이 과정에서 평창,도쿄,베이징 등 올림픽 도시의 역할이 부각될 것이다.평창조직위는 도쿄조직위,베이징조직위와 올림픽 레거시 공유와 대회 성공 개최 노하우 등을 적극 공유,협력 체제를 구축할 것이다.평창올림픽 준비 과정에서 조직위는 한·중·일 스포츠 장관 회의 등을 갖고 동북아시아 올림픽 국가와 지역 간 협력을 결의했다.또 공항에 동북아시아 올림픽을 알리는 홍보관 등을 각각 설치,동북아시아 릴레이 올림픽에 대한 전 세계 홍보를 계획했다.그러나 당시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 논란,중국의 사드 보복 논란 등으로 실질적인 협력에는 도달하지 못했다.정말 아쉬운 부분이다.평창올림픽 폐막이 임박해 3개국 올림픽 협력은 물리적 시간 상 불가능하다.하지만 이는 도쿄와 베이징에서 얼마든지 연결될 수 있다.조직위는 한·중·일 올림픽 공조가 필수적이라는 것에 공감하며 실행 준비는 완료됐다.”

▲ 평창올림픽 엠블럼은 한글 ‘평창’의 각 초성인 ‘ㅍ’과 ‘ㅊ’이 현대적인 해석을 거쳐 2개의 눈꽃 문양으로 형상화됐다.ㅍ에는 하늘,땅,사람들의 어울림을,ㅊ에는 눈,얼음,동계스포츠 선수의 의미가 담겨 있다.
▲ 평창올림픽 엠블럼은 한글 ‘평창’의 각 초성인 ‘ㅍ’과 ‘ㅊ’이 현대적인 해석을 거쳐 2개의 눈꽃 문양으로 형상화됐다.ㅍ에는 하늘,땅,사람들의 어울림을,ㅊ에는 눈,얼음,동계스포츠 선수의 의미가 담겨 있다.

-사후활용 문제가 풀리지 않고 있는데.

“대회 성공 개최와 함께 가장 중요한 것이 사후활용이다.정부와 강원도가 이를 잘 풀어가야한다.경기장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와 올림픽 도시에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도록 만드는 것은 결국 사후활용 문제와 직결된다.정부와 강원도가 중·장기적인 비전을 갖고 조기에 해결했으면 한다.올림픽 우수 경기장을 활용,강원도지사배 아이스하키 전 등 새로운 도전도 생각해 볼 수 있다.조직위는 올림픽이 끝나고 나면 청산절차를 밟고 해산한다.마지막까지 남는 것은 개최지와 지역주민이다.강원도민들께서 사후활용 문제의 매듭이 잘 풀릴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시기를 바라며 삼수 도전 끝에 올림픽을 유치했다는 자긍심과 주인의식을 끝까지 잊지 않으셨으면 한다.대회 성공 개최를 위해 무한 열정을 보여주신 도민들께 감사 인사를 드린다.더불어 3월 9일부터 18일까지 시작되는 패럴림픽에도 많은 성원을 부탁드린다.” 정리/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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