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그리고 춘천사람들의 삶 1
문화예술인 생애·뒷얘기 정리
김유정·천상병·박수근 등 조명
인물별 콘텐츠 활용방안 소개

근·현대 춘천문화인물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첫번째 이야기가 출간됐다.‘문화커뮤니티 금토’가 발행한 ‘춘천 그리고 춘천사람들의 삶 1’은 기억으로만 남아있는 춘천 연고의 문화예술인들을 재조명하고 있다.주로 일제강점기와 해방 이후 살았던 문화예술인 중 춘천출생이거나 춘천에서 상당기간 생활했던 인물이 등장한다.특히 이들 중 다양한 방식의 콘텐츠 활용 가능성이 있는 인물을 중심으로 기초조사작업과 지역예술인들의 자문과정을 거쳤다.

이 책에 소개된 인물은 크게 문화·언론분야에서 김유정,박영희,이석훈,이인직,차상찬,천상병,피천득을 비롯 미술분야에서 권진규,박수근,변희천,이철이,이영일,장운상,장일섭 등 다양한 방식으로 춘천문화에 영향을 미친 인물들이다.또 연극분야에서는 희극인 배삼룡과 황철의 스토리가 실렸다.‘춘천 그리고 춘천사람들’은 한국을 대표하는 소설가 김유정,미술가 권진규,근대잡지 ‘개벽’ 발행인 차상찬 등 춘천 출신의 인물에 국한하지 않는다.

평안북도 정주에서 태어나 춘천에서 기자생활을 하며 김유정과 인연을 맺은 이석훈,경남 창원 출신으로 암투병 생활을 춘천에서 보낸 ‘문단의 마지막 순수시인’ 천상병,양구 출신 박수근과 인제 출신 변희천 등 춘천과 크고 작은 인연과 추억을 남긴 문화인물의 라이프 스토리가 마치 소설처럼 재밌게 정리됐다.

특히 인물별로는 콘텐츠 활용방안이 첨부됐다.인물의 키워드와 콘텐츠의 특징과 함께 인물의 뒷얘기와 공간활용방안이 분석했다.이 같은 다양한 분야의 인물분석은 향후 각종 공연,전시,축제의 콘텐츠로 활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지역문화의 상징적 공간을 조성하는 작품제작시 기초자료로 활용 가능할 전망이다.‘춘천사람들’의 인물조사는 유현옥,이정배,김효화씨가 참여했으며 최정오 문화강대국 대표와 용선중 연극연출가가 콘텐츠 활용방안에 대해 자문했다.박동일 금토 운영위원장은 “뚜렷한 족적을 남긴 인물에 치중하기 보다는 역사의 뒤에 가려있는 문화예술인을 발굴,새로운 컨텐츠로 만드는 작업을 진행했다”며 “지속적으로 춘천인물연구작업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창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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