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태성 전 강원도 정무특보
▲ 문태성 전 강원도 정무특보
2007년 7월 2014평창동계올림픽을 유치하지 못하고 과테말라에서 돌아온 대한민국 유치단과 강원도는 ‘실의’ 그 자체였었다.두 번째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실패를 비판하는 ‘근조 동계올림픽’ 현수막이 강원도 수부 춘천 도청 앞에 수 십여개가 걸렸고 심지어 상여까지 등장했었다.‘왜 안 되는 일을 하느냐.’였다.도전자 김진선 강원도지사는 차마 얼굴을 들고 밖을 나올 수 없는 지경이 되었다.강원도가 좌절과 곤경,패닉에 빠졌었다.

이때 강봉회(강원도에 봉사하는 방송인 모임) 회장 김민 탤런트는 열 번도 넘는 암수술의 아픈 몸을 이끌며 야밤에 낫을 들어 프랭카드를 하나씩 떼냈고 김민 탤런트와 필자는 폭염 속에도 한 달 동안 국회로 국회의원 방방을 찾아다니면서 88서울올림픽,2002월드컵에 이어서 2018평창동계올림픽 유치로 ‘세계3대 스포츠대회 그랜드 슬림’을 달성하자며 ‘평창 3수 도전’을 호소해 국회의원 155명의 전폭적인 지지서명서를 이끌어 내었고 서울 명동거리에서도 외국인 2만여 명의 지지서명을 받아냈다.이어 김진선 지사는 자리를 털고 일어나 기운을 내어 ‘평창 3수 도전’을 천명하며 다시 불을 당겼고 각고의 노력 끝에 2011년 7월 6일 남아공 더반에서 열린 제123차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피겨의 제왕 김연아 등이 프레젠테이션 주자로 나서 평창이 삼수 끝에 평창동계올림픽은 유치돼 성공적으로 치뤄지고 있다.

의지의 한국인, 강원도민이 시작해 대한국민이 일구어낸 대한민국 ‘평창의 기적!’.얼마나 가슴이 벅찬던 일인가.2018평창동계올림픽의 슬로건은 ‘Let Everyone Shine(모두를 빛나게 하는 불꽃)’으로 평화의 불꽃이다.평창올림픽은 유치 당초부터 ‘평화 올림픽’을 주창했다.2차대전 후 남은 세계 유일한 민족분단의 현장 한반도의 평화가 곧 세계 평화이다.세계인류의 목표인 공존과 위대한 ‘평화(平和)’는 한민족의 등줄기 백두대간 강원도 ‘평창(平昌)’ 땅에서 ‘평(平)화’가 싹이 트고 ‘번창(昌)’하는 것이다.이러므로 대한민국 평창에서 평화가 창대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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