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피해 최소화 건설 화제
김동우 국내선수 유일 질주
린지 본 조부유골 일부뿌려

▲ 2018평창동계올림픽 ‘정선알파인센터’ 경기 일정이 다양한 화제를 남기고 마무리됐다.
▲ 2018평창동계올림픽 ‘정선알파인센터’ 경기 일정이 다양한 화제를 남기고 마무리됐다.
2018평창동계올림픽 정선알파인센터의 경기 일정이 마무리 됐다.국내 첫 알파인스키장으로 동계올림픽 일등공신이란 타이틀을 얻은 정선알파인센터는 경기마다 화제를 모으며 설원을 달궜다.정선군 북평면 가리왕산에 위치한 ‘정선알파인센터’는 겨울올림픽 첫 남녀혼성코스 설계,환경피해 최소화 건설,동계올림픽 종목 중 첫 테스트이벤트 개최 등 다양한 이력을 소유하고 있다.



■ 원더풀 경기장, 정선알파인센터

정선알파인센터는 2064억원을 들여 조성한 경기장으로 남녀 활강,복합,슈퍼대회전 등 6경기가 열렸다.논란의 중심이 된 환경 훼손 최소화 등을 위해 남녀 경기코스를 함께 설계한 세계 첫 경기장이다.국제스키연맹(FIS)도 ‘세계에서 가장 놀라운 경기장’으로 평가했다.슬로프를 직접 체험한 우리나라 유일의 국가대표 김동우와 세계 톱랭커들도 슬로프의 설질과 주변 풍광 등에 대해 ‘원더풀’을 아끼지 않았다.

■ 뜨거웠던 정선 알파인스키 전쟁

대한민국 국가대표 중 유일하게 정선알파인센터 슬로프를 질주한 김동우는 올림픽 데뷔전을 치뤘다.

김동우는 정선알파인경기장 경험을 살려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 선전을 다짐했다.‘스키여제’ 린지 본(미국)과 ‘스키요정’ 미케일라 시프린(미국)의 세기적인 맞대결도 전 세계 스키 팬들을 흥분시켰다.사실상 마지막 올림픽 맞대결이기 때문이다.동계올림픽 사상 최초로 스노보드와 알파인스키에 동시 출전한 체코의 에스터 레데츠카는 부업(?)으로 출전한 슈퍼대회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남자 활강에서는 노르웨이 악셀 룬드 스빈달(35)이 알파인 스키 사상 최고령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에 등극했다.

■ 스키여제 린지 본의 정선 사랑

한국전쟁 참전용사 조부와의 스토리로 대회전부터 슬로프를 뜨겁게 달군 월드컵 통산 81승의 ‘스키여제’ 린지 본은 동계올림픽을 마무리한 소감으로 가장 먼저 할아버지 도널드 킬도 씨를 언급했다.

린지 본은 마음의 안식처이자 스승인 할아버지의 부대(미 육군 공병)가 주둔했던 정선에서 열린 경기 출전 자체를 자랑스러워했다.도널드 킬도는 지난해 88세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린지 본은 올림픽 첫 경기 날인 지난 17일 정선알파인센터 슬로프에 화장한 할아버지의 유골 일부를 뿌렸다.

평창올림픽 이동편집국/윤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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