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범 평창조직위원장 폐막 소회
“평창대회 동계스포츠 확산 기여
자원봉사자 노고 성공대회 가능
평화무드 계속 이어지길 기대”

▲ 이희번 평창조직위원장
▲ 이희번 평창조직위원장
17일간의 대장정의 선두에서 대회를 지휘해 온 이희범 2018평창조직위원장이 “꿈같은 시간을 보냈다”는 소감을 밝혔다.이 위원장은 24일 평창 알펜시아 메인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역대 최대 규모의 대회로 치러지면서 6개국이 동계대회에 첫 참가하는 등 5대양 6대주가 고루 참여한 것은 굉장히 중요한 의미”라며 “국민은 물론 세계인들이 꿈같은 시간을 보내셨을 것”이라고 말했다.이 위원장은 “일본을 제외하면 북미와 유럽에서만 열리던 동계올림픽을 평창이 성공적으로 치른 것은 대단한 일”이라며 “동계스포츠가 눈이 있는 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고 여기에 평창이 기여했다는 기록을 남기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저도 익숙하지 못했던 스켈레톤,컬링 등을 포함해 동계올림픽 15개 종목이 모두 국민들께 사랑받게 된 것도 이번 대회가 갖는 굉장히 중요한 역사적 의미”라고 국내 스포츠유산으로서의 기여도 강조했다.흥행 성공요인으로는 개막식에 대한 호평이 설 연휴 관람객 급증으로 이어진 것을 꼽았다.이 위원장은 “개막식 이후 국내 평가가 좋아졌고,‘나도 한번 가보자’하는 시너지가 설 연휴까지도 이어진 것 아닌가 한다”고 했다.

올림픽이 북한 문제 등 정치이슈에 집중된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스포츠 전담 조직위원장으로서 정치 관련 기사는 잘 읽지도 않는다”면서도 “평화무드가 평창에서 그치지 않고 도쿄 2020,베이징 2022까지 계속 됐으면 하는 것이 개인적 바람”이라고 전했다.하지만 “노로바이러스와 초기 자원봉사자 처우 및 수송 문제 등 힘든 이슈들이 꽤 있었다.기후도 제어가 불가능해 어려웠다”고 토로하기도 했다.대회문제점에 대해서는 “설 연휴 관중흐름 관리가 원활치 않았던 것,자원봉사자 처우와 노로바이러스 미비점 등을 모두 시정해 한끌의 티도 없는 대회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이 위원장도 자원봉사자와 언론에 감사를 표했다.그는 “자원봉사자 분들의 성실함,언어능력 등 수준이 매우 높았고 IOC도 호평한 부분”이라며 “항공료까지 자부담하면서 추운날씨에 봉사해 준 1200명의 해외봉사자들에게도 특히 감사를 전하고 싶다”고 인사했다.언론에도 “대회가 좋은 평가를 많이 받을 수 있었던 이유다.고맙다”면서 이어지는 패럴림픽에 대한 관심도 당부했다.

평창올림픽 이동편집국/김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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