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스스타트 은메달 확정 후 눈물
경기전 선수촌 식당 출입도 피해
인터뷰 사과 반복… “ 응원 힘 돼”
김보름은 지난 24일 강릉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매스스타트 결승에서 8분32초99의 기록으로 2위로 결승선을 통과해 포인트 40점을 얻어 준우승을 차지했다.여자 매스스타트 초대 챔피언은 8분32초87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가장 빨리 통과한 일본의 다카기 나나(포인트 60점)가,동메달은 이레인 슈텐(네달란드·8분33초02·포인트 20)이 가져갔다.김보름은 평창올림픽부터 처음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매스스타트의 첫 번째 은메달리스트의 영광을 차지했다.또한 4년 전 소치 대회에서 ‘노메달’의 설움을 씻을 수 있었다.팀추월 준준결승에서 노선영(콜핑팀)에 대한 ‘왕따 주행’ 논란으로 겪었던 마음 고생도 일부 해소 할 수 있었다.
이날 김보름은 은메달이 확정되자 참았던 눈물을 터뜨렸고 관중석을 향해 큰절을 올렸다.사죄였다.시상대 위에서도 그녀는 웃지 못했다.김보름은 경기 후에도 사과를 반복했다.김보름은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죄송한 마음이 커서 국민께 사죄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경기를 준비할 때 힘들었는데 그래도 응원 소리가 들려 힘이 됐다.응원 덕에 잘 달릴 수 있었다.국민들께 죄송하다”고 말했다. 평창올림픽 이동편집국/박주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