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철새도래지 경유 중 확산 가능
패럴림픽 유동인구 증가 유입 우려

봄철을 맞아 철새가 북상하고 있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차단에 비상이 걸렸다.특히 유동인구가 크게 늘어나는 평창 동계패럴림픽을 앞두고 있어 AI 유입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4일 도 따르면 최근 AI가 발생한 곳은 충남 천안 산란계 농장(지난달 8일) 등으로 도내 이남 지역이다.이런 가운데 국내에서 겨울을 보낸 철새는 이달 중순부터 말까지 중국 북동부,러시아 동부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AI 바이러스를 옮기는 주범으로 지목되는 철새들이 북상 중 도내 철새도래지를 거쳐가 AI가 확산될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이에 따라 도는 사전방역과 살처분 등을 통해 AI 유입을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도는 패럴림픽 성화봉송 행사기간에도 AI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강력한 방역활동을 벌인다.패럴림픽 개최지인 강릉·평창·정선지역 주요 철새도래지 6곳에서 서식 중인 겨울철새 수는 경포호 860마리(19종),군선천 435마리(11종),연곡천 270마리(12종),경포천 204마리(9종),조양강 197마리(7종),사천천 133마리(6종) 등 총 2099마리로 국립생물자원관 조사를 통해 확인됐다.도관계자는 “5일 춘천역 행사장을 시작으로 5개 시·군 성화봉송단 행사장과 차량을 중심으로 방역활동을 한다”고 말했다. 이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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