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신입생들은 힘겨웠던 12년간의 어려운 시기를 끝내고 대학가 캠퍼스에서 들뜬 기대와 힘찬 출발로 뜨겁게 달아오를 것이다. 대학에 들어와서 소위, OT와 MT를 신입생들이 접하게 되는데 이러한 자리가 대학생 신고식이라는 명명 하에 대학교에서 하나의 문화로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이같은 대학 환영회가 심한 단체기합이나 무리한 술자리 등으로 인하여 각종 사건, 사고로 이어지고 있다.

처음 만난 사람끼리 술을 한잔, 한잔씩 주고 받고나면 바로 어색한 분위기를 즐겁고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바꿔준다. 하지만 신입생 환영회 등에서 선배들이 신입생들에게 술을 강요하고 벌칙을 주고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며 즐거워하는 모습을 드물지 않게 볼 수 있다. 더욱이 우려스러운 것은 첫 만남이라는 좋은 취지임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자리가 이제는 악습으로 변하게 된 것이다.

이제는 환영식이라는 이름으로 강요되는 환영식 술 문화보다는 선배들과의 봉사 활동, 체육대회 등의 여럿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환영식 문화가 정착되어야 할 것이며, 대학 당국도 건전하고 희망찬 대학을 만들 수 있도록 이러한 악습을 뿌리 뽑는데 힘써야 할 것이다.

박정민·원주경찰서 수사과 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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