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특별사절대표단 발표
회담장소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
북 “북미대화서 비핵화 논의 가능
체제안전 보장된다면 핵 불필요”

▲ 정의용 대북 수석특사가 5일 저녁 조선노동당에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제공/청와대
▲ 정의용 대북 수석특사가 5일 저녁 조선노동당에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제공/청와대
오는 4월말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제3차 남북정상회담이 열리고 정상간 핫라인도 설치된다.또 북한은 한반도 비핵화 의지를 분명히 하고 북한에 대한 군사적 위협이 해소되고 북한의 체제안전이 보장된다면 핵을 보유할 이유가 없다는 점을 밝혔다고 6일 청와대가 발표했다.

정의용 수석특사는 이날 평양에서 돌아온 뒤 오후 8시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대북특사단 방북결과를 발표했다.제3차 남북정상회담이 개최되면 2000년 6월 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 위원장,2007년 10월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위원장 간 1·2차 정상회담에 이어 11년만에 정상회담이 성사되면서 북한 핵문제로 전쟁설이 파다했던 한반도의 정세안정과 남북관계 개선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북한측은 또 대북특사단과 가진 면담에서 북한의 비핵화 문제 협의 및 북미관계 정상화를 위해 미국과 허심탄회한 대화를 할 수 있다는 용의도 밝혔다고 정 수석특사는 전했다.또 남북대화가 지속되는 동안 추가 핵실험 및 탄도 미사일 시험발사 등 전략도발을 재개하는 일은 없을 것임을 확인하고 북측은 핵무기는 물론 재래식 무기를 남측을 향해 사용하지 않을 것을 확약했다.아울러 남북관계 개선을 이어가기 위해 남측 태권도시범단과 예술단의 평양방문을 요청했고 김 위원장은 평창올림픽을 이유로 연기된 한미군사훈련도 양해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정 수석특사 등 대북특사단과 김정은 위원장은 앞서 5일 오후 6시부터 4시간12분간 조선노동당 본관 진달래관에서 면담과 만찬을 가졌다.면담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가 전달됐고 김영철 조선노동당 부위원장과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배석했다. 남궁창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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