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각장애인도 불편없이 패럴림픽 즐겨야죠”
농아인 대상 영상통화·문자 활용
경기·문화행사·숙박시설 안내

▲ 강원도 수어콜센터 직원들이 평창패럴림픽이 개막한 9일 센터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 강원도 수어콜센터 직원들이 평창패럴림픽이 개막한 9일 센터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청각장애인도 편하게 즐길 수 있는 패럴림픽을 위해 우리도 출전합니다.”

9일 개막한 2018평창동계패럴림픽을 맞아 국가대표 못지않게 굳은 각오를 다지고 있는 이들이 있다.바로 강원도 수어콜센터에서 활동하는 수어통역사들이 그 주인공.강원도와 도수어통역센터운영본부(회장 이상용)가 평창올림픽과 패럴림픽을 맞아 운영 중인 강원도 수어콜센터에는 현재 5명의 수어통역사가 근무 중이다.이들은 청각과 언어 장애를 가진 농아인들을 대상으로 영상통화와 문자 등을 활용해 경기 안내부터 교통,숙박,문화행사 등 대회 전반의 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하며 장애 유무와 상관없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축제 조성에 힘을 보태고 있다.이들의 활동은 비단 정보 제공에만 그치지 않는다.콜센터 상담을 통해 청각장애인의 불편 해소를 위해 현장 대응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맞춤형 현장 지원을 제공하는 등 전방위로 활약한다.실제로 지난달 올림픽 기간에는 문화올림픽 공연 관람을 위해 강릉에 방문한 청각장애인 단체를 위해 수어통역사가 직접 현장에 나가 공연 내내 수어 통역을 진행,관람을 돕기도 했다.

▲ 강원도 수어콜센터는 평창패럴림픽 기간 국내·외 청각장애인을 위한 온·오프라인 수어통역 서비스를 제공한다.
▲ 강원도 수어콜센터는 평창패럴림픽 기간 국내·외 청각장애인을 위한 온·오프라인 수어통역 서비스를 제공한다.
수어통역사들의 본격적인 활약은 이제부터 시작이다.전 세계 장애 선수들의 꿈의 제전 패럴림픽을 맞아 올림픽 기간보다 훨씬 많은 장애인들이 강원도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이에 콜센터도 패럴림픽 기간 휴일 없이 오전 9시(주말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비상근무를 실시하며 농아인들의 관람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진호 수어통역사는 “올림픽 때도 청각장애인들의 관심이 뜨거워 문의가 많았는데 패럴림픽 때는 더욱 많은 관심이 쏟아질 것”이라며 “장애인도 패럴림픽 곳곳은 물론 강원도의 문화와 특색을 불편 없이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강원도 수어콜센터 전용번호는 △033-242-8745 △010-4418-8745(영상·문자) △070-7947-8747(영상·씨토크)이다.

평창패럴림픽 이동편집국/최유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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