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북·미 정상회담
남북·북미 정상회담 결정
올림픽 개막 한 달만에 성과
세계사적 변곡점 창출 평가
횡계 일대 '평화의벽·통합의 문'
평화 레거시 핵심적 역할 기

평창올림픽이 남북화해와 동북아 평화의 결정적인 지렛대 역할을 하면서 세계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패럴림픽 개막 당일인 9일 오전,사상 첫 북미 정상회담 소식이 전 세계에 타전됐다.지난 2월9일 동계올림픽이 개막한 뒤 한달여만에 세계사적으로 주목한 만한 급진전이 이뤄진 것이다.

동계올림픽 개최 이후 한 달여간 남북은 물론 한반도 주변 국가들도 숨가쁜 시간을 보냈다.북한 김정은 노동당위원장은 여동생인 김여정 당중앙위 제1부부장을 개막식에 보낸 데 이어 폐막식에는 복심인 김영철 통일선전부장을 파견,우리 정부는 물론 세계를 향해 대화의 메시지를 보냈다.

▲ 청와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8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워싱턴 백악관 오벌오피스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나 방북 성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청와대 제공
▲ 청와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8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워싱턴 백악관 오벌오피스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나 방북 성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도 이에 화답,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을 김정은 위원장에게 보내 사상 처음으로 판문점 남북정상회담을 이끌어 낸데 이어 북미정상회담까지 성사,세계사적인 변곡점을 만들어 낸 것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이는 지난 1988년 서울올림픽이 개최된 이후 독일이 통일되는 등 동구권에 급격한 변화가 초래됐다는 점에서 서울올림픽 개최 30년만에 남북문제에 새로운 돌파구가 열리는 것 아니냐는 기대를 갖게 하고 있다.세계 유일의 분단도인 강원도가 세계평화의 중심으로 작동하기 시작한 것이다.최문순 지사는 이에 대해 “평창에서 싹튼 평화가 예상보다 빠르게 진전,패럴림픽에서도 평화의 울림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최 지사는 동계올림픽 개최와 함께 2021동계아시안게임 남북공동개최의사를 밝히는 등 남북교류를 주도해왔다.더욱이 올림픽이 개최되는 평창횡계 일대는 지난 2년여간 강원도를 비롯 전국민 1만2000여명의 평화염원과 올림픽 성공개최 기원이 담긴 ‘평화의 벽·통합의 문’이 건립됐다.

따라서 올림픽 개최지인 평창 횡계 일대가 세계평화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향후 올림픽 평화레거시 확산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송정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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