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폐증 이장우 작가 풍경화 전시
정준환 작가 휘호 퍼포먼스 눈길

▲ 이장우(사진 왼쪽) 작가가 본인의 작품 앞에서 관람객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이장우(사진 왼쪽) 작가가 본인의 작품 앞에서 관람객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강릉에서 활동하고 있는 장애인 화가들이 색다른 영감으로 문화패럴림픽 실현에 힘을 보태 주목받고 있다.

이장우 작가의 초대전 ‘어찌 그리 아름다운지요’가 오는 18일까지 강릉아트센터 제2전시실에서 열린다.자폐증을 앓고 있는 이 작가는 지난해 6월 서울 가나인사아트센터에서 첫 개인전을 가진 뒤 9개월여 만에 개최된 이번 전시에서 경포바다와 경포호,설악산,묵호 등대마을 등을 그린 풍경화 작품 18점이 선보이고 있다.전시 작품 가운데 15점이 모두 처음 전시되는 신작이라는 점은 특별함을 더한다.

▲ 정준환 작 ‘춘망사’
▲ 정준환 작 ‘춘망사’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은 이 작가의 작품 수준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관람객 김미연(34·여·대전)씨는 “작품이 너무나 우아하고 아름답다”며 “놀라운 열정과 실력으로 장애를 극복한 이 작가가 존경스럽다”고 말했다.

또 문인화 작가인 심전 (心佃) 정준환 작가는 지난 10일 강릉 남대천에서 진행된 ‘달+달한 아트쇼’ 개막공연에서 휘호(揮毫) 퍼포먼스를 선보였다.정 작가는 젊은시절 불의의 사고로 한쪽 팔을 잃었으나 문인화 작품 활동을 통해 제2의 인생을 찾았다.20여년간 강릉을 비롯한 영동지역에서 문인화 작품활동과 강의활동을 왕성하게 펼쳐온 그는 영동지역 문인화계의 대들보로 자리잡았다.정 작가는 “패럴림픽 축제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 수 있게 돼 영광”이라며 “장애인들이 패럴림픽에서 문화와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이들의 모습을 보며 용기를 갖고 무엇이든 도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서영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