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45세 이하 여 24명·야11명
청년 가산점 확대로 참여율 ↑
차기 지역 정치구도 변화 기대

오는 6·13 지방선거에서 2040세대 청년후보들이 의회 진출에 대거 도전,강원정치의 세대교체로 이어질지 주목된다.15일 현재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공천신청 결과 각 당이 청년 후보로 규정한 만 45세 이하 후보가 양당을 합쳐 35명에 달한다.각 당의 청년후보 가산점이 상당한데다 당선될 경우 차기 지역 정치구도에서 가질 잠재력도 크다는 평가가 나와 성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 청년 가산점에 도전 확대

민주당에는 자격검증 통과 기준으로 24명의 청년 후보가 나와있다.80년대생 후보만 해도 7명에 달한다.장영덕 원주시의원 예비후보(청춘팩토리 대표)가 만29세(1988년생)로 도내 후보 중 최연소고,김양욱 춘천시의원 후보(한선 대표)도 만30세다.당내 30대 도의원 후보로는 조형연 도당 경제산업정책특별위원장이 인제에 도전한다.

민주당은 만42세였던 가산점 적용 연령을 만45세로 확대,10∼25%(연령 구간별로 차등 적용)의 가산점을 준다.한국당에는 도의원 2명,시·군의원 9명 등 11명의 청년 후보(만45세 이하)가 공천을 신청했다.이중 만39세의 김기홍(원주) 도의원은 30대 3선 의원기록에 도전한다.원용대(35) 원주시의원 후보,김태형(38) 강릉시의원 후보 등도 30대다.한국당은 청년 후보들에게 본인점수의 20%가 가산점이다.

정의당에서는 도당 사무처장 출신 윤민섭 춘천시의원 후보가 80년생(만 38세)이다.각 당 공천관리위에도 민주당 2명,한국당 3명이 청년 몫 위원에 선임됐다.

■ 왜 도전하나

청년 후보 상당 수는 최근 시민참여를 통해 중앙권력이 바뀌는 과정에 젊은 세대가 있었다는데 주목,정계진출을 결정했다.특히 민주당의 경우 지난 대선 강원도 첫 승리 이후 민주진보 성향의 젊은 후보들이 자신감을 얻은 분위기다.춘천에서는 박재균 시의원 예비후보(36·청년창업가협회 강원지부 부회장) 등을 중심으로 올해 초 지역청년들의 입당과 조직화가 시작,당내에서도 결집효과에 주목하고 있다.

박 부회장은 “젊은 춘천,청년이 떠나지 않는 춘천을 만들고 싶다”고 했다.도내 최연소인 장영덕 후보는 “상처받고 자괴감을 느낀 청년들이 정치에 관심을 가지면서 새로운 리더십을 원하고 있다”고,김양욱 후보는 “춘천에서 초·중·고를 다 나왔는데 바뀐 것이 거의 없어 직접 뛰어보려 한다”고 도전 이유를 밝혔다.

세대교체에 목마른 것은 한국당도 마찬가지다.기성세대에 기대왔던 기존 보수지지층을 넓히는데 청년 후보의 역할이 크다는 것이다.

김기홍 의원은 “젊은 층이 당에 느끼는 벽을 허물고 싶다.기존 정당조직의 확장 측면에서도 청년 진출이 중요하다”고 했다.같은당 원용대 후보도 “지역의 당내 후보 평균연령이 민주당보다 훨씬 높다.경쟁력이 검증된다면 청년 후보 중용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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