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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자 낭비다 vs 소통창구 의견 분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하루 한번 꼴 가정통신문
모 초교 지난해 240건 배부
단순 알림 65.8% 새학기 집중
“읽고 버리는 종이 많아 아깝다”
“교육 수요자에 정보제공 역할”
앱·홈페이지 활용 대안 모색중

오세현 webmaster@kado.net 2018년 03월 22일 목요일
‘1년에 가정통신문 240건’

강원도내 일선학교에서 하루에 한 번 꼴로 가정통신문이 발부되면서 찬·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학교 업무량이 증가하고 물적 낭비 요인이 크다는 ‘남발론’과 학부모들과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이라는 ‘원칙론’이 맞서고 있다.21일 강원도교육청에 따르면 춘천 A초교는 지난해 240건의 가정통신문을 배부했다.방학과 휴일 등을 제외하면 하루에 한 번 꼴로 가정통신문이 제작되는 셈이다.이중 회신이 필요한 통신문은 82건으로 전체의 34.2%였으며 나머지 65.8%는 단순알림이었다.전체 240건 중 34.5%는 새학기인 3월과 9월에 집중됐다.춘천 B초교 역시 지난해 배부한 가정통신문은 181건으로 집계됐다.

거의 매일 가정통신문이 배부되자 일선 교사들은 업무 부담을 호소하고 있다.도내 한 초교 교사는 “현장체험학습지 선정을 위한 안내장만 대여섯번 보내고 급식,보건,학교소식 등 학부모에게 전달해야 할 가정통신문이 끊이질 않는다”며 “교감,교장의 결재까지 받아야 해 가정통신문 제작 때문에 본업인 교재연구에 소홀할 수밖에 없는 어이없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학부모 허모(39·여)씨는 “아이가 하루에 4~5장에 달하는 가정통신문을 들고 오는데 대부분 알림이어서 제목만 읽고 그냥 버려 종이가 아깝다는 생각이 들 정도”라며 “요즘 일반 회사는 SNS를 통한 알림과 전자결재가 느는 마당에 너무 후진적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하지만 일선 학교에서는 학부모들과 소통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는 의견도 여전하다.도내 한 초교 교장은 “학부모의 의견을 물어야 할 때 마다 회의를 소집할 수 없어,가부 의견을 반드시 묻고 증빙화할 수 있는 방안이 가정통신문”이라며 “작은 소식이라도 교육수요자에게 알려야 한다는 의무감이라고 보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교육계의 의견이 엇갈리자 도교육청도 가정통신문 운영 개선 방안 마련에 나섰다.도교육청 관계자는 “가정통신문 앱을 사용하거나 학교 홈페이지를 활용하는 등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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