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통일 대한민국 꿈꾸며”
김미열 도기독교총연합회장


▲ 김미열 도기독교총연합회장
▲ 김미열 도기독교총연합회장
온 인류를 구원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의 역사가 대한민국과 강원도의 놀라운 축복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은 사망권세 이기신 생명의 역사이며,죄악과 불의를 이기신 의의 역사이며,불신과 미움과 절망을 이기신 믿음과 사랑과 소망의 역사입니다.이 같은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의 역사로 우리 믿음의 조상들이 조국을 섬기고 세상을 섬겼듯이 다시 우리는 우리 조국과 세계를 섬기기를 소원합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이 허락하실 자유와 평화가 살아 숨쉬는 통일 대한민국을 꿈꾸며 오늘 각자의 사명에 성실하기를 소망합니다.하나님이 싫어하시는 사회적 관습들과 우리 마음과 생각과 행동에 깊이 베어있는 악한 인습들을 힘들고 아프지만 하나 하나 단절하며 잘라냄으로 공의로운 공동체로 나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부활하신 예수그리스도의 생명과 사랑,치유와 회복 그리고 일치와 기쁨이 우리 조국 대한민국과 사랑하는 강원도민과 가정들 그리고 무엇보다 북한 형제들 위에 넘치기를 소망합니다.



“스스로 돌아보며 희망을”
김운회 천주교 춘천교구장


▲ 김운회 천주교 춘천교구장
▲ 김운회 천주교 춘천교구장
주님의 부활로 이 세상의 온갖 어두움이 사라졌습니다.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거룩한 피로 옛 죄가 씻기고,그분의 부활을 믿으며 살아가는 이들에게 다시 은총이 내립니다.

죽음을 이기고 부활하신 주님의 기쁨과 생명이 여러분 모두의 가정에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예수님의 십자가상 죽음은 모든 기대가 무너진 절망이었으나 ‘부활하신 예수님과의 만남’으로 절망은 희망으로 바뀌었습니다.

엠마오로 가던 제자들은 부활하신 예수님과의 만남을 통해 비로소 십자가 죽음을 통한 주님 사랑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고 제자리로 다시 돌아갑니다.

있어야 할 자리로 다시 돌아갈 수 있는 것이 우리 자신의 부활과 참된 변화의 시작입니다.각자의 자리에서 스스로를 돌아보고 자신 안의 분노를 자비로움으로,차별을 공정함으로,미움과 증오를 돌봄과 사랑으로 돌려놓아야 합니다.

어렵고 고통스러울 수는 있으나 부활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용기를 내어 걸어간다면 우리에게도 희망의 기쁜 소식이 들려올 것입니다.



“쇄신과 회개가 필요한 시기”
조규만 천주교 원주교구장


▲ 조규만 천주교 원주교구장
▲ 조규만 천주교 원주교구장
주님의 부활 축일을 맞이하여 여러분들에게 기쁨이 충만하기를 기도합니다.지난 겨울은 참으로 추웠으며 아직 이 추위가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원죄’의 작가 미우라 아야코는 자신을 살인범의 딸로 오해하고 있던 요오코의 얼어붙은 마음을 ‘제 마음이 얼어버렸다’고 표현하며 요오코의 빙점이 ‘죄인의 자식’이라는 점이 있음을 밝혔습니다.

우리에게도 ‘빙점’이 있습니다.최근 ‘나도 당했다’는 억울한 목소리가 곳곳에서 터져 나오고 그 혼돈의 틈으로 시기와 질투,정치적 음모가 스며들기도 했습니다.용서와 화해가 필요한 사회입니다.

교회에는 쇄신이 필요하고 무엇보다 우리 자신들의 회개가 필요합니다.올해를 ‘희망의 해’로 선포하고 하느님이 베풀어 주시는 기쁨과 평화가 여러분과 함께 하시길 빕니다.

하느님은 억울한 죽음을 맞이한 예수님을 방치하지 않으시고 부활시킨 우리의 희망입니다.하느님은 죽음을 넘어서까지도 희망할 수 있는 분이심을 주님의 부활로 증명하셨습니다.예수님의 부활은 우리 교회의 출발점이며 그리스도인의 마지막 목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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