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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평창, 강원도 관광 패러다임의 전환

유기준 2018년 03월 30일 금요일
▲ 유기준 상지대 관광학부 교수
▲ 유기준 상지대 관광학부 교수
2018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경기장을 찾은 관중 107만 명을 비롯해 국내외 관광객 160만 명 이상이 강릉과 평창,정선을 다녀갔다고 한다.이들은 또한 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평가했다고 한다.이런 수치와 평가는 성공한 올림픽 개최지라는 인지도와 스포츠·관광 관련 인프라 등 유·기형의 자산과 가치를 동시에 확보했다는 성과를 의미한다.무엇보다 동계올림픽 개최를 계기로 강원도가 국토의 변방이라는 기존의 이미지를 떨쳐내고 세계적인 관광지로 자리매김 할 좋은 기회를 맞았다고 볼 수 있다.

국내외 전문가들도 평창동계올림픽 이후 강원도 관광의 발전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동계올림픽을 계기로 건설된 철도와 도로 등 사회간접시설이 강원도 전역을 반나절 생활권에 편입시켰고 새로운 숙박 및 상업시설 등 개선된 관광사업 환경들이 강원도 관광 경쟁력을 배가시킨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한층 고무적인 것은 올림픽 기간 나타난 외국인들의 강원도 문화콘텐츠에 대한 높은 관심이고 이에 따른 세계화와 국제 경쟁력 확보 가능성을 확인한 것이다.

평창올림픽의 성공에 대한 축배를 들고 있는 이 시기에 올림픽 이후 관광산업의 지속성에 대해 우려하는 것이 섣부른 걱정으로 비쳐질 수도 있겠다.그러나 최근 우리나라와 강원도의 관광 여건 및 상황이 교차되면서 강원 관광에 대한 장밋빛 기대와 포스트 평창의 강원 관광에 대한 염려도 한 편 앞선다.관광산업을 핵심 동력산업으로 표방하고 있는 강원도 입장에서는 어렵게 찾아온 관광산업의 ‘기회’를 살리고,직면한 ‘위협’을 피할 수 있는 돌파구가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이다.최근 보도에 따르면 2017년 우리의 관광수지 적자는 무려 137억 달러(약 14조 원)로 역대 최대였던 2007년 108억 달러 적자 기록을 10년만에 갈아 치웠다고 한다.지난해 중국의 사드(THAAD) 보복 여파로 인해 중국인 관광객이 급감하면서 2016년 64억 달러(약 6조8400억 원) 적자에 비해 그 규모가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2000년 6억3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한 이래 17년째 적자 행진이다.이는 동계올림픽의 성공을 향유하기에는 현재 우리나라와 강원도의 관광시장 여건이 결코 녹록한 상황이 아니라는 것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사회가 안고 있는 현안과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관련 환경 변화에 의해 그 사회가 처해 있는 기본 틀이 바뀌는 ‘패러다임 시프트(Paradigm Shift)’를 요구한다.또 직면한 기회와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서도 강원도 관광 또한 동계올림픽을 치른 바로 이 시기에 새로운 변화 즉,강원관광의 패러다임 쉬프트가 강력하게 요구된다.동계올림픽을 성공으로 이룬 지금이 구(舊) 관광의 한계를 극복하고 새로운 강원도 관광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강원도 관광의 패러다임 전환의 적기다.새로운 관광시장과 수요자의 요구를 정확히 파악하고 강원도의 정체성에 기반한 적합한 공급과 혁신적인 마케팅,유통 전략을 수립하는 것은 강원도 신(新) 관광정책의 핵심이다.이에 더해 관광자·관광사업자·정부·지자체·전문가 집단을 포함하는 관광분야 이해집단간의 새로운 역할과 파트너쉽이 반영된 강원도 신(新) 관광사업 영역의 과감한 확장과 이를 통한 신(新) 강원 가치의 창출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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