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종관 월드비전 강원지역본부 홍보대사
▲ 김종관 월드비전 강원지역본부 홍보대사
아동친화도시란 만 18세 미만의 아동이 사회 구성원으로 존중받도록 하기위해 도시행정에 아동을 최우선으로 하는 체계를 구축하고 생존권,발달권,보호권,참여권 등 유엔 아동권리협약의 기본정신을 실현하는 지역사회로,유니세프로부터 이에 대한 인증을 받은 도시이다.전국적으로 24개 시·군·구가 인증을 받았고 53개 지역이 아동친화도시 추진을 위해 지방정부협의회에 가입했으며 도내에서는 횡성군이 최초로 아동친화도시 추진에 나서 지난 19일 군의회에서 지방정부협의회 규약안을 의결했다고 한다.지역마다 여건과 환경이 다르겠지만 나라의 기둥인 학생들에게 ‘공부 열심히 해서 훌륭한 사람 되라’는 덕담이 무색하지 않도록 그들이 행복하고 안전하게 살 수 있는 여건과 환경을 조성해 나가는 일에 많은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

얼마 전 청소년 분야 국책 연구기관인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이 발표한 ‘청소년이 행복한 지역사회 지표조사 및 조성사업 연구V’에 따르면 2017년도 강원도내 학생들의 ‘전반적인 삶의 만족도’는 10점 만점에 6.66점으로 전국 최하위로 평가되었다고 보도된 것을 보고 안타까우면서도 씁쓸했다.도내 초·중·고교생들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불안하다’ 17위,‘정서상태 슬프다’ 17위 등 삶의 만족도를 비롯해서 가족·교우·부모관계 만족도 등 전반적으로 전국 최하위로 평가됐는데 이는 아동 만족도 향상을 위한 관심 부족으로부터 기인된 것으로 유추해 볼 수 있다.연구보고서의 평가방법은 지자체의 청소년 관련 각종 행정통계와 사회지표 자료 및 설문조사,시범사업,현장사례조사,포럼과 워크숍 자료 등을 근거로 평가했다고 한다.결과적으로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로 인증 받은 지역이 상대적으로 많은 경기도와 충청남도,대구광역시와 세종특별자치시 등의 아동들이 행복하고 편안하며 삶과 인간관계 만족도가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었다.

지난 2월 9일부터 3월 18일까지 평창·강릉·정선에서 개최된 2018평창동계올림픽과 동계패럴림픽이 역대 최고의 성공올림픽이 된 것은 도민 모두의 땀과 열정과 헌신의 결과였다.이를 통해 강원도민으로서의 남다른 긍지를 갖게 했다.이제 우리는 올림픽을 준비하듯이 강원도의 무궁한 발전과 미래를 위해 아동친화도시를 만들어 갔으면 하는 바람이다.강원도의 미래를 짊어지고 나갈 만 18세 미만의 아동이 도민 155만명 중 25만 4000명(16.4%)이나 되고,아동이 살기 좋은 지역이 되어야 밝은 미래사회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2008년 보건복지부로부터 아동권리 시범사업을 넘겨받은 월드비전 강원지역본부는 지역 아동들이 그들의 권리를 존중 받고 지역사회 안에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기여하는데 목적을 두고 ‘강원아동청소년권리센터’를 개소하고 ‘아동총회 의장단’과 ‘아동이살기좋은강원도만들기 추진위원회’를 발족하여 유관기관·단체와 함께 교육과 홍보,캠페인,모니터링,피드백,정책 결의문 전달 등을 통해 아동이 존중받으며 밝고 건강하게 성장하도록 하는 일에 앞장서고 있다.아동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아동친화도시 추진을 통해 하루빨리 아동이 살기 좋은 강원도가 만들어 지기를 소망한다.‘아이 하나를 키우기 위해서는 온 부족인의 손길이 필요하다’는 아프리카의 속담도 있는 만큼 더 이상 머뭇거릴 일이 아니다.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