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몽골 국제조각 교류전
도서관 건립 인연 두번째 만남
두 나라 청년예술가 작품 80여점
내달 10일까지 명주예술마당 전시

‘고향에 도서관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몽골 유학생의 소원을 이뤄주기 위해 시작된 프로젝트가 한국과 몽골 예술계 교류를 확산시키는 밀알이 되고 있다.

강릉문화재단은 오는 5일부터 내달 10일까지 명주예술마당에서 ‘한국-몽골 국제조각교류전’을 개최한다.

주몽골대한민국대사관과 몽골국립현대미술관이 후원하는 이번 전시회는 몽골 작가 8명의 작품 35점과 강릉지역을 중심으로 모인 한국 작가 10명의 작품 22점 등 총 80여 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강릉문화재단은 강릉원주대 유학생 신분으로 강릉시영상미디어센터 미디어기자단에서 활동했던 다그와더르지 아마르자르갈(30·한국명 안유라)씨의 바램을 이뤄주기 위해 ‘몽골 도서관 건립 프로젝트’의 하나로 교류전을 마련했다.

강릉문화재단은 몽골 도서관 건립을 위해 지난 2016년부터 모금을 진행,1년 여 만에 목표 성금액을 달성했고 지난해 몽골 울란바토르 후레대학교에 ‘몽골 어린이 미디어 도서관’을 건립했다.이 인연으로 같은해 11월 몽골국립현대미술관에서 한국과 몽골 공예 작가들의 교류전이 마련됐고 올해 한국에서 두번째 교류전이 열리게 됐다.

이종덕 강릉문화재단 문화사업국장은 “앞으로도 한-몽골 작가들 간의 교류가 지속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수천년 역사와 문화를 공유하고 있는 두 나라 청년예술가들의 교류는 양국 문화 예술 발전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서영 arachi21@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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