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걸 화백 풍경화 25점 전시
흑백사진 동시에 현대사 조명

▲ 이재걸 작 ‘원일로’
▲ 이재걸 작 ‘원일로’
옛 원주의 모습을 추억하는 전시회가 열린다.‘원평 이재걸 그림 속 원주 옛 풍경 이야기’가 내달 31일까지 원주역사박물관 중앙전시홀에서 진행된다.

원주 1세대 서양화가인 이재걸 화백 그림 중 1970년대 이후부터 1990년대 초반까지의 원주 모습을 그린 수채 풍경화 24점과 유화 풍경화 1점이 전시된다.1979년의 원주 일산동의 풍경을 비롯해 1980년대 원성군청(현 강원감영)에 전시된 일산동 석불좌상과 5층석탑,1970년대부터 80년대까지의 연세대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의 변천사 등이 작품으로 소개된다.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작품들을 선별해 선보이는 전시로 이 화백의 그림과 비슷한 구도의 동시대 흑백사진을 함께 전시해 보는 즐거움을 더한다.이재걸 화백은 원주미술협회를 창립한 원주 미술계 산 증인으로 상지여고 전신인 이화여상,대성중고교 등에서 미술교사로 재직하며 후학을 양성했다.지난 2014년에는 작품 4000여점을 원주역사박물관에 기증하기도 했다.원주역사박물관 관계자는 “원평 선생의 그림은 원주 현대사를 조명하는 기록물이자 예술”이라며 “작품을 통해 원주 현대사를 조명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승미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