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창열 제1야전군사령부 동원훈련장교·소령
▲ 이창열 제1야전군사령부 동원훈련장교·소령
지난 6일은 대한민국 국가방위의 한 축을 담당하는 예비군이 창설 50주년을 맞이한 뜻깊은 날이었다.그동안 적의 도발로부터 강원도민의 안전과 생명,재산을 지켜온 자랑스러운 이땅의 예비군.반백년 역사를 간직한 예비군의 정신은 희생과 헌신의 역사라 할 수 있다.예비군은 적의 도발을 억제하고 유사시 범국가적 총력전의 선두에서 싸우는 국방전력의 핵심이다.강대국중에서도 예비군이 약한 나라는 찾아볼수 없을 뿐더러 예비군은 자유민주주의의 주체이자 경제발전의 주역으로 국가발전을 견인하는 대한민국의 미래다.특히 예비군은 국방의 의무를 마치고 이제는 국가와 지역사회를 위해 헌신하는 우리 가족공동체의 일원이기도 하다.

지난 반세기 동안 내 고향 강원도에서의 예비군의 활약상은 매우 눈부셨다.각종 재해 및 재난 상황에서 가장 먼저 도민들을 찾아 고통을 함께 나누고 소중한 생명을 지켰다.실제 예비군 창설 이래 약 28만여명의 예비군이 강릉 잠수함 무장공비 소탕작전 등 수많은 작전에 투입돼 성과를 올렸다.이처럼 예비군은 대·내외적 위협과 온갖 자연재해로부터 강원도를 지켜온 수호자이자 파수꾼이었다.

최근 예비군은 국방구조 개혁 및 동원환경 변화에 따라 강한 선진 예비군으로 도약을 준비중이다.우선 유사시 예비군의 효율적 관리를 위한 컨트롤 타워인 동원작전사령부가 창설됐다.첨단 정보통신 기술을 적용한 과학화 예비군 훈련 체계가 정비됐고 예비군의 전투력 유지 및 향상을 견인하고 있다.지형 모의사격,차세대 마일즈 장비 훈련 등 스마트 훈련 체계를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선진 정예 예비군으로 도약하고 있다.이러한 변화는 군(軍)만의 힘으로는 결코 완성될 수 없으며 각종 법령의 보완 및 제도개선,예비군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이 수반될때 가능한 일이다.무엇보다 도민들의 아낌없는 사랑과 성원이 필요하다.

지금껏 그래왔듯이 내 고장 강원도를 지키는 최강의 예비군 육성을 위해 도민과 군(軍)이 협력하고 화합해 힘을 모아야 한다.더불어 예비군 창설 50주년을 맞아 강원도와 군(軍)이 상생의 기치 속에서 더욱더 도약하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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