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 제이큐브미술관 개관 3주년 기념
14일부터 한중미술협회전 개최
섬유공예·회화 등 작품 23점 전시
“외교갈등 문화교류로 해법 찾길”

한국과 중국의 미술 세계를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전시가 마련된다.영월 제이큐브미술관(관장 장우순)은 오는 14일부터 내달 13일까지 개관 3주년 기념 초대전 ‘한중미술협회전’을 진행한다.한중미술협회(회장 차홍규)가 선보이는 이번 전시에서는 한국과 중국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한·중 작가의 미술 작품 23점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 박봄 작 ‘茶단지..’
▲ 박봄 작 ‘茶단지..’
이지연 작가는 섬유공예작품 ‘바람 부는 날’을 선보인다.이 작가는 평면과 입체를 넘나드는 생동감 넘치는 작품을 통해 밝은 에너지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북경 청화대 미대 교수를 지낸 차홍규 회장은 입체작품 ‘도구적 이성’을 통해 물질 만능의 현대사회에서 인간의 이성마저 도구화되는 현실을 꼬집는다.서주선 작가는 하늘과 인간을 연결하는 우리 전통의 메신저 ‘솟대’를 소재로 한 작품 ‘솟대 이야기’를 출품했다.

▲ YANG ZI 작 ‘Cheongsam woman-2’
▲ YANG ZI 작 ‘Cheongsam woman-2’
중국의 양즈(陽子) 작가는 중국 전통의상을 입은 여인의 뒷 모습을 담은 작품 ‘Cheongsam Women-2’을 통해 중국적 정취를 전한다.

장우순 관장은 “최근 사드 문제로 다소 침체된 한중 관계의 상처를 양국 작가들의 창조적인 작품 활동을 통해 치유해나가고 있다”며 “한국과 중국 뿐 아니라 세계 각국 작가의 문화 교류가 확대돼 전 세계가 문화로 하나될 수 있는 그날을 기원한다”고 말했다.오프닝 행사는 오는 14일 오후 5시 제이큐브미술관에서 열리며 이날 오정엽 미술평론가와 참여 작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세미나가 진행된다. 최유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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