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한달 사이에 우리는 숨쉬기도 부담스러울 정도의 심각한 ‘미세먼지’로 인해 고통 받고 있다.도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6일 춘천의 미세먼지(PM-10) 농도는 안전기준(50㎍/㎥)보다 9배 이상인 461㎍/㎥까지 치솟아 같은 시간 서울의 200㎍/㎥보다 두 배 이상 나빴다.또 최근 3년간 미세먼지 주의보를 42건이나 발령했으며 1군 발암물질인 벤조피렌도 최고 수준을 넘어섰다고 하니 ‘청정강원’이라는 브랜드도 위기에 처해진 듯하다.강원도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을 괴롭히는 미세먼지의 심각성은 비단 우리 인체에 흡수돼 각종 질병을 야기시키는 1급발암물질이라는 점 뿐만 아니라 아직까지 그 발생원인과 대책,예방법이 아직 정확하지 않다는데 있다.국립환경과학원과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3월 발생한 고농도 미세먼지(PM2.5)의 절반 이상(최대 69%)은 중국발(發)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발표했지만 대체적으로 대기오염물질 덩어리와 탄소류,검댕,지표면 흙먼지에서 생기는 광물이 주요 성분인 미세먼지의 특성상 100% 중국발(發)이라고 단정지을 수 만도 없다.

미세먼지를 발생초기부터 억제하기 위해서는 먼저 폐기물을 소각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에 대한 감축을 실시해야한다.그 중에서도 생활 쓰레기가 포함돼 있는 폐기물에 대한 감축이 선행돼야 한다.우리나라에서 일간 배출돼 소각되는 쓰레기 폐기물의 양은 재활용품을 제외하더라도 연간으로 따지면 1295만2390t이라는 천문학적인 쓰레기가 대다수 소각되고 있다.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의 양을 줄인다면 즉각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수도 있을 것이다.화석연료를 이용한 에너지 소비원을 감축도 필요하다.다시 말해 차량 운행과 관련하여 자동차 10부제,홀짝제 및 대중교통 이용 등에 적극 참여하고 생활 속의 에너지 감축 사용을 통해 에너지 전환을 최대한 감소시켜야 한다.국가적인 환경 정책에 대한 국민적인 공감대 형성과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

박성진·한국환경공단 강원지사 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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