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키퍼 퇴장 수적 열세 극복 4-1 승
제리치 해트트릭 앞세워 4연패 탈출

▲ 지난 21일 전남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8라운드 강원FC와 전남 드래곤즈의 경기에서 강원의 제리치와 이근호가 선제골을 합작한 후 포옹하며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강원FC
▲ 지난 21일 전남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8라운드 강원FC와 전남 드래곤즈의 경기에서 강원의 제리치와 이근호가 선제골을 합작한 후 포옹하며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강원FC
강원FC가 K리그1 연패사슬을 끊고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또 전남 드래곤즈와의 원정경기에서 창단 후 첫 승리를 거두며 질긴 악연도 끊어냈다.강원FC는 지난 21일 전남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1 8라운드 전남 드래곤즈와 경기서 4-1로 승리를 거뒀다.창단 후 10년 동안 전남 원정경기에서 거둔 첫 승리다.또 강원FC는 연패에서 탈출하며 4승4패(승점 15)를 기록,리그 5위로 올라서며 치열한 상위권 싸움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송경섭 강원FC 감독은 최근 4연패 늪에 빠졌던 팀의 분위기 전환을 위해 전반 초반부터 맹공작전에 나섰다.출장정지 징계에서 돌아온 디에고와 그동안 주춤했던 제리치,이근호까지 전방에 3명의 공격수를 내세우며 전남을 압박했다.전반 7분 이근호가 오른쪽 측면에서 전남 수비수들을 따돌리고 올린 크로스를 제리치가 가슴 트래핑 후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이어 전반 14분 다시 제리치가 전방압박으로 전남 수비수의 공을 가로챈 뒤 다시 오른발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세 번째 골은 전반 34분 디에고가 페널티박스 왼쪽 측면에서 얻어낸 파울을 정석화가 직접 슈팅해 골을 만들어냈다.

전반전을 3-0으로 마친 강원FC는 후반 2분 위기를 맞았다.일대일 찬스를 막아내려던 골키퍼 김호준이 상대 공격수와 충돌,퇴장을 당했다.수적열세에 놓인 강원은 전반과 달리 후반내내 수비중심으로 경기를 풀어나갔다.

후반 20분 제리치가 페널티박스 안 각도가 없는 상황에서 한 박자 빠른 강력한 슈팅으로 골을 터뜨리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강원FC는 후반 85분 한 골을 내주긴 했으나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잘 매듭지었다. 김호석 kimhs86@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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