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 있었기에

세상이 즐겁고 살만 하려나


벌 나비는

꿀을 빠니 힘이 솟을것이고

나무는

열매를 얻으니 뿌듯할 것이고



새는

숲이 우거지니

숨을 곳 있어 든든할듯



우리 인간은

구경만 할뿐

감탄만 할뿐



아니 어찌보면

자연의 고난 뒤쪽에서

봄은 봄대로

가을은 가을대로

어화둥둥 하며

맘껏 누리는게 인간이 아닐런지

이청계·강릉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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