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하 한국투자증권 춘천지점장
▲ 이재하 한국투자증권 춘천지점장
지난주 증시는 무역전쟁 우려가 상당했으나 빠르게 진정되는 분위기다.시진핑은 보아오 포럼에서 시장 개방을 선언했고 트럼프는 참모들에게 TPP(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가입을 재검토하라고 지시했다.현재 트럼프는 사면초가의 상황이다.오는 11월 중간선거까지는 궁지에 몰린 트럼프의 좌충우돌 행보가 지속될 것이다.

그러나 한국시장 투자자라면 악재만은 아니다.중국과 협상에 돌입할 가능성은 높아지고 북핵 해결 의지를 트럼프가 적극적으로 드러낼 것이기 때문이다.이미 각종 악재로 인해 투자심리는 냉랭하게 얼어붙었다.그러나 조만간 이러한 상황도 반전될 가능성이 높다.지난달 만기일 이후 외국인 투자자들의 누적 선물 순매도가 벌써 3만4000 계약까지 확대됐기 때문이다.과거 흐름으로 보면 누적 선물 순매도가 4만 계약 수준까지 증가하면 반드시 저가 매수세가 나타났다.갑작스런 호재 출연으로 숏 커버링(short covering)이 강하게 유입되기 때문이다.

이달 말에서 오는 5월 초 중국과의 무역 협상이 극적 타결되거나,북핵 협상이 성공적인 진전을 보이고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추경이나 코스닥 부양책이 강하게 나올 경우 보수적으로 대응했던 투자자들은 숏 커버로 대응할 수밖에 없을것이다.매도(숏)보다는 매수(롱)가 유리하다고 보는 것은 이 때문이다.최근 1개월간 12MF EPS(12개월 선행 주가순이익비율)가 상향된 업종은 조선,건설,운송 등 산업재에 속해있는 경우가 많았고 증권,미디어,유통 등 내수 업종도 상대적으로 좋았다.대부분 경기회복 기대감이 확산되거나 인플레이션 콘셉트가 작동할 때 좋아지는 섹터들이다.경기순환관련주와 경기소비재에 대한 관점은 여전히 긍정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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